인천대, 제1회 고전 및 명저 기반 프로젝트 발표대회 성료
인천대, 제1회 고전 및 명저 기반 프로젝트 발표대회 성료
  • 김정호 기자 kjh6114@kmaeil.com
  • 승인 2023.02.0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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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인천대학교

[인천=김정호기자]인천대학교 학산도서관 그레이트북스(Great Books, 이하 GB) 센터는 지난 3일 학산도서관 세미나실에서 제1회 <고전 및 명저> 기반 프로젝트 발표대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금번 프로젝트 발표대회는 고전 및 명저를 선정하여 해당 도서의 주제 의식에 기반하여 우리 주변의 사회문제를 파악하고, 그 해결방안을 도출해 봄으로써 사회문제 해결역량을 함양하는 데 목표를 두었다.

피터 싱어의 <동물해방>을 읽고 프로젝트를 진행한 세 팀이 최우수상(해방동지팀)과 우수상(우만동팀)과 장려상(숨탄것)을 각각 수상했다.

동물들에 관한 인간의 폭정을 기록한 책’인 <동물해방>에서 피터 싱어는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한 실천적 태도로 채식주의를 의무로 강조한다.

이러한 텍스트의 논지를 바탕으로 캠퍼스 안에서 채식주의에 대한 인식 전환과 채식 식단의 도입 가능성을 설문조사 및 캠페인을 통해 접근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그런가 하면 숨을 받은 동물을 의미하는‘숨탄것’팀은 동물실험의 과정에서 동물복지 문제뿐 아니라 동물실험을 수행하는 연구자가 동물을 실험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다른 우수상을 수상한 ‘레자미’(les amis) 팀은 한국사회의 은둔형 외톨이 문제를 카프카의 <변신>에서 회충(벌레)으로 변한 주인공이 가족을 비롯하여 주위 사람으로부터 겪게 되는 소외 문제와 결부해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특히 청년의 경제적 자립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가족 및 사회로부터 마치‘회충’취급을 당할 수 있다는, 카프카의 문제의식에 대한 재해석을 바탕으로 사회적 해결방안을 제안했다.

그런가 하면 장려상을 수상한 인천대 독문과 학생들로 구성된“독한(獨韓) 녀석들”팀에서는 한국 시민의 무기력한 삶의 모습을 루이스 린저의 <삶의 한 가운데>의 논지에 근거하여 불안감, 르쌍티망(원한 및 복수 감정), 소속감의 개념을 중심으로 해명하고, “당신은 당신의 삶을 살고 있습니까?”라는 물음을 던짐으로써 ‘나로서 존재하고, 스스로 선택하는’ 삶의 주체성을 고민하게 했다.

끝으로 ‘유니스 큐레이터(Uni’s Curation)’팀은 랜디 포시의 <마지막 강의>의 메시지를 바탕으로 삶의 한정된 시간을 의미 있게 살기 위한 시간 관리 교육방안을 캠퍼스의 교과 및 비교과 활동과 연계하여 제안했다.

한편 인천대학교 학산도서관은 이룸관 개관 및 GB센터 설립 기념으로 “AI 시대, 책 속에 길이 있다”를 주제로 <독서 교육 주간>(2/3(금)~2/10(금))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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