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美 국빈방문... 韓-美동맹 중요성 강조될듯
尹대통령, 美 국빈방문... 韓-美동맹 중요성 강조될듯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3.03.0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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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경인매일=윤성민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내달 26일 미국을 국빈방문한다. 백악관은 현지시간 7일 장 피에르 대변인의 정례브리핑을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4월 26일 윤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바이든 정부 들어 두 번째 이뤄지는 국빈방문으로, 장 피에르 대변인은 "미국 정부의 한국에 대한 흔들림 없는 약속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은 지난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만이며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세 번째다.

장 피에르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는 4월 26일 국빈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맞이한다"면서 "방문에는 국빈 만찬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은 한미 양국과 인도 태평양 지역 및 전세계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해 필수적인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초청"이라고 설명했다. 

장 피에르 대변인은 이번 윤 대통령의 방문이 한국 내 주요 기업의 경제적 투자가 발판이 되었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미국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며 양국간의 관계를 가까이했다"며 "이는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높이는 투자"라고 밝혔다.

또 이번 성명이 강제동원 배상안 이후 나온 점도 주목할만 하다. 장 피에르 대변인은 직접적 언급은 피했으나 "미국은 한국과 일본을 지지한다"면서 "한일 협력을 증진해 한-미-일 간 3국 공조를 효과적으로 강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국빈방문은 대통령의 임기 중 외국의 국가원수의 초청을 받아 공식적으로 방문하는 일로, 정상회담은 물론, 군 의장대 사열과 예포 발사, 국빈 만찬, 공식 환영식 등 최고 수준의 예우를 받는다.

다만 아직 윤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외국 정상의 미 의회 연설은 하원 의장의 초청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측과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국빈방미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동맹 중 하나로 평가되는 한미동맹이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하여 더욱 능동적으로 진화해 나가기 위한 역사적 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 70년간 축적된 한미동맹의 성과를 축하하고, 동맹의 미래 발전방향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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