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공무원노동조합, '막말 시의원' 사퇴 촉구
의정부시공무원노동조합, '막말 시의원' 사퇴 촉구
  • 권태경 기자 tk3317@kmaeil.com
  • 승인 2023.03.0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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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정부시공무원노동조합)

[의정부=권태경기자] 의정부시공무원노동조합이 기자회견을 갖고 직원에 대한 반복적 갑질과 인격모독 행위를 하는 A의정부시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8일 의정부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의정부시공무원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 노동조합은 A의원의 일방적 소통에 대하여 일천삼백여 조합원의 인권 보호를 위해 앞장서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며 해당 시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앞선 추가경정예산 임시회를 앞두고 사전설명을 하기 위해 의원실을 방문한 직원들에게 인격모독과 고압적 태도 등을 보이다 퇴청 지시까지 내린 A의원의 행태가 이날 기자회견의 배경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의정부시공무원노동조합은 A의원이 제1회 추가경정예산 임시회를 앞두고 사전 설명하고자 방문한 직원에게 자기의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로 “민간사업자에게 돈 받았냐?”라고 발언했다고 주장했다.

또 의정부시공무원노동조합은 이전에도 A의원이 의정활동을 명분으로 직원에게 고압적인 자세와 부적절한 발언으로 반복적으로 문제를 야기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A의원은 노동조합의 항의 방문시마다 "자신은 소통하고 비판을 수용할 자세가 되어있다"고 이야기했으나 이후에도 태도가 변하지 않았으며 갑질과 인격모독의 강도가 더욱 강해졌다.

의정부시공무원노동조합은 "공무원에게 이 정도의 갑질 등 행패를 부린다면, 시민에게는 오죽하겠는가"라고 물으며 "만약 다르게 행동한다면 그야말로 겉과 속이 다른 구태정치인의 전형이며 퇴출돼야 마땅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우리 일천 삼백여 조합원은 공무원 노동자들의 권리와 명예회복을 위해 분노를 모아 시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한다"면서 "우리 노동조합은 A의원을 시의원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고, 이 시각 이후 이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소통을 중지할 것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A의원은 현재 일부 발언이 왜곡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업자에게 돈을 받았느냐는 말은 결코 한 적이 없다"고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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