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 옷에 두손 집어넣은 흥국생명 간부, 해명이...황당
여직원 옷에 두손 집어넣은 흥국생명 간부, 해명이...황당
  • 이시은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23.03.10 10:5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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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차가워서...우리 어릴 적 다 그렇지 않았나?”
사진 = JTBC방송캡처
사진 = JTBC방송캡처

[경인매일=이시은 인턴기자]국내 보험사중 한 보험사의 한 간부가 해당 보험사의 여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해명이 공분을 사고 있다. 그의 해명에 따르면 "손이 차가워서 녹이려 했다, 우리 어릴적에 다 그러지 않았느냐"라는 것.

9일 JTBC에 따르면 지난 1월 흥국생명 부천지점에 근무하는 A간부는 동료 여직원의 옷에 양손을 안에 넣고 웃었다.

해당 여직원은 손으로 밀치며 거부했지만 아랑곳하지 않다가 강하게 뿌리치자 그제야 자리를 비우는 장면이 나온다.

잠시 뒤 다른직원에게도 같은 행동을 하자 여직원은 비명을 질렀다.

며칠 뒤 A씨는 직원들에게 사과를 하면서도 지점에 불이익이 올 수 있으니 알리지 말라는 취지로 말했다.

지난 2월 중순경 그는“본사에서 어떤 행동을 취할지는 모르겠다”며 “외부에 나가면 간단한 문제들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후 본사에서 성추행 사건 진상조사를 위해 임원 B씨가 찾아왔는데 실적을 운운하면서 피해자들을 압박했다.

B씨는“제가 왜 왔겠습니까? 돈 벌러 나온 거 아니야? 돈 못 벌면서 왜 앉아있냐고. 뭐 이런 지점이 있어”라며 피해자들을 압박했다.

듣다 못한 직원들이 회의실을 나가자“두 사람(피해 여직원)도 자를 거야. 지점장이 30년지기 친구지만 오늘 잘라줄게요. 속 시원해?”라며 협박으로 들릴 만한 말도 서슴지 않았다.

흥국생명 측은 피해 여직원의 경찰 신고 이후 지점장 A씨를 그만두게 했고 임원 B씨도 2차 가해를 이유로 해임했다.

해당글을 본 네티즌들은 공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신상공개하고 처벌해라”, “장난 좋아하네”, “듣던 중 제일 어이없는 변명이네”, “요새 분위기가 어떤데 아직도 저런 사람들이 있냐”, “흥국생명 진짜 기업 수준 알만합니다”, “통하지도 않을 변명을 하는게 나이 먹고 추하게 살고 싶나” 등의 무수한 댓글들이 달렸다.

본사와 관련해서도 진상조사를 위해 30년 지기 친구를 내보내는 것이 맞느냐는 지적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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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나비 2023-03-10 20:18:31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아직도 이런일이 벌어지고.
묵인시키는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