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정부의 치욕적 강제동원 배상안은 다시 일본에 머리를 조아리는 굴욕적”
이재명 대표, “정부의 치욕적 강제동원 배상안은 다시 일본에 머리를 조아리는 굴욕적”
  • 이익돈 기자 mickeylee@naver.com
  • 승인 2023.03.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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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굴욕 외교 심판’, ‘강제동원 굴욕 해법 무효’ 주장하며 윤석열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을 규탄해
- 이재명, “이번 강제동원 배상안은 일본으로선 최대의 승리고 한국에게는 최대의 굴욕”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민주당, 정의당 등이 공동 주최하고 시민단체인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이 주관한 '강제동원 굴욕해법 강행규탄! 일본의 사죄 촉구! 2차 범국민대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연설하고 있다. (사진= 이익돈기자)

[경인매일=이익돈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1일에 서울광장에서 열린 '강제동원 굴욕해법 강행 규탄! 일본의 사죄 촉구! 2차 범국민대회'에 참석을 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치욕적 강제동원 배상안은 다시 일본에 머리를 조아리는 굴욕적 모양이다“라며 현 정부와 윤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했다.

시민단체인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이 주관하였고,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민주당, 정의당 등이 공동 주최한 이날 집회에는 이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자리를 같이 했다. 집회에 참석한 이들은 ‘굴욕외교 심판’, ‘강제동원 굴욕해법 무효’ 등이 적힌 손 팻말을 들고 “윤석열 강제동원 해법 강행 규탄한다”, “일본은 식민지배 강제동원 사죄 • 배상하라” 등의 구호를 함께 외치기도 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역사를 팔아먹고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굴욕감을 줬다"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폭주를 막기 위해 정의당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정미 대표가 연단에 오르자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은 욕설과 함께 야유를 퍼붓기도 했다.

이재명 대표는 또 "대통령은 배상안이 피해자 입장을 존중한 결과라고 말하는데 '그 따위 돈은 필요 없다'라고 한 피해자 할머니들의 말씀을 이 귀로 똑똑히 들었다"라며 "이 굴욕적 배상안이 어떻게 피해자의 입장을 존중한 것인가"라고 따졌다. 이어 "국민은 기가 막히고 대통령은 귀가 막힌 것 같다"며 "(윤 대통령이) 피해자들의 상처에 난도질을 하고 국민의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다음 주의 일본 방문에 대해서도 "대통령 부부 초청장 말고 일본이 양보한 것이 대체 한 개라도 있나?"라며 "간도, 쓸개도 다 내줬는데 전범 기업의 배상도, 수출규제 제재 해제 조치도 없지 않나"라며 윤 대통령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재명 대표는 이어서 "한미일 연합훈련을 핑계로 자위대의 군홧발이 다시 또 한반도를 더럽히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번 강제동원 배상안은 일본으로선 최대의 승리고 한국에게는 최대의 굴욕이다. 경술국치에 버금가는 ‘계묘국치’ 아니겠느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오죽하면 일본에서 ‘완승이다, 이렇게까지 양보하다니 참으로 놀랍다’는 조롱이 쏟아지고 있다”며 “한국이 일본에 ‘호갱’이 되고 말았다”며 정부의 이번 방안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또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 발표 배경엔 한일 군수지원 협정과 한미일 군사동맹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굴욕적인 강제동원 배상안이 이대로 강행되면 다음은 바로 한일 군수지원 협정 체결이 기다리고 있고, 그 뒤에는 한미일 군사동맹이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더더욱 이번 강제동원 배상안은 절대로 넘어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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