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상자텃밭(바퀴형)과 상토(50L), 모종(상추, 치커리-8본) 셋트 보급
종로구, 상자텃밭(바퀴형)과 상토(50L), 모종(상추, 치커리-8본) 셋트 보급
  • 이익돈 기자 mickeylee@naver.com
  • 승인 2023.03.1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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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농부포털에서 선착순 접수 받아, 1인당 최대 2세트까지 신청이 가능
- 서울시 공모에 선정되었던 ‘생활권 반려식물 클리닉’, 4월 10일개관 예정
집 베란다에서 친환경 도시농업 체험 어때요-종로구, 텃밭상자 750세트 보급하고 내달 반려식물 클리닉 개관 (사진=종로구청)

[경인매일=이익돈기자] 서울시 종로구가 주민들에게 ‘상자텃밭’을 보급하여 누구나 채소 가꾸는 재미를 누리며 친환경 도시농업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했다. 또 ‘반려식물 클리닉’을 다음 달에 개관하기로 했다.

종로구가 주민들에게 올 한 해 배부하는 수량은 총 750세트이다. 상자텃밭(바퀴형)과 상토(50L) 1포 그리고 모종(상추, 치커리-8본) 등으로 구성, 보급하게 된다.

가로650㎜×세로430㎜×높이405㎜로 만든 ‘상자텃밭’ 용기를 최대한 간소화해 집안 베란다나 옥상, 계단 등 좁은 실내 공간에서도 손쉽게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보급 대상은 서울농부포털 회원에 가입한 종로구민이며,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농부포털에서 선착순 접수, 1인당 최대 2세트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가격은 세트당 8,000원이고, 신청 입력한 주소지로 3월 넷째 주에 배송된다.

또, 종로구는 지난해 11월 서울시 공모에 선정돼 그 동안 준비해 온 ‘생활권 반려식물 클리닉’을 오는 4월 10일에 개관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클리닉을 설치하기로 한 것이다. 클리닉은 행촌공터에 조성하게 되며, 주민들의 녹색생활 실천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게 될 거라는 기대가 크다.

‘생활권 반려식물 클리닉’은 병해충 처방 및 치료, 분 갈이 체험 등을 이끌어 나갈 ‘상담·진료실’과 가드닝 클래스가 열리는 ‘강의실’, 원예용품을 대여해주는 ‘원예용품 라이브러리’ 등으로 꾸며진다. 실내식물 전문가가 직접 반려식물 상태를 진단해주고 관련 상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종로구는 지난해 11월, 서울시 주관 도시농업 우수자치구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서울 도심에 위치해 경작 공간이 부족함에도 자투리 공간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텃밭을 만들고 생태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방면에서 종로구 주민들의 도시농업 활동을 꾸준히 지원해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알려졌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상자텃밭 보급, 반려식물 클리닉 운영으로 홈가드닝에 관심 있는 주민 편의를 높이고자 한다”며 “누구나 도시농부가 돼 관상용이 아닌 실제 먹을 수 있는 농작물을 기르고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기회인 만큼,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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