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아트센터, 오는 5월 19일 정식 개관...조수미·장한나·조성진 화려한 라인업
부천아트센터, 오는 5월 19일 정식 개관...조수미·장한나·조성진 화려한 라인업
  • 김도윤 기자 mostnews@kmaeil.com
  • 승인 2023.03.15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클래식 전용 공연장 5/19(금) 개관!
- 4,576개의 파이프로 구성된 대규모 파이프 오르간 지자체 최초 설치
- 조수미, 조성진, 장한나 등 세계적인 별들이 선사하는 화려한 라인업
- 4/5(수) 오후 2시 홈페이지 티켓 예매 오픈
오는 5월 19일 부천아트센터(대표이사 태승진)가 문을 연다.(사진= 부천아트센터)
오는 5월 19일 부천아트센터(대표이사 태승진)가 문을 연다.(사진= 부천아트센터)

[부천=김도윤기자] 오는 5월 19일 부천아트센터(대표이사 태승진)가 문을 연다.

부천아트센터는 지자체 최초 파이프 오르간이 설계된 클래식 전용 특화 공연장으로 예술의전당, 롯데콘서트홀, LG아트센터 서울 등과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형 공연장으로 첫발을 내디딜 예정이다.

부천시는 지난 1995년 클래식 전용 공연장에 대한 건립사업을 처음 계획했으며, 지난 2019년 6월 착공을 시작으로 사업비 1,148억원(시비 1,108억원, 도비 40억원)을 투입하여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 건축음향을 대표하는 세계적 수준의 공연장을 탄생시켰다. 개관에 맞춰 클래식계의 거장들과 함께 찬란한 연주를 준비할 예정이다.

- 하나의 거대한 악기, 최상의 음향이 구현된 공연장

메인홀인 콘서트홀은 1,445석의 객석이 무대를 감싸는 빈야드 형태와 풍부한 반사음향을 추구하기 위한 직사각형 형태의 슈박스형이 조화를 이룬다. 또한 천장의 은빛 음향반사판과 음향조절용 배너 커튼은 각 장르별 울림의 양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공연장 음향은 건축음향 권위자인 ‘나카지마 다테오’ 및 그의 소속사인 영국 에이럽(Arup)社가 담당하며, 공연장에 적합한 최적의 음향을 구현했다.

클래식 특화 공연장인 콘서트홀과 달리 소공연장은 304석으로 구성된 블랙박스형 공연장으로 설계됐다. 연극·무용·국악을 비롯한 소규모 오페라까지 포용하며 다채로운 예술 장르를 모두 섭렵하는 스펙트럼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흡음과 반사의 기능을 갖는 회전식 음향패널과 고도부끼社의 공연장 전문 수납식 객석을 설치하여 건축의 세심함까지 담아냈다. 지난해 12월 대중음악·클래식·국악 등 시범공연을 통해 참여한 예술가들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부천아트센터 소공연장

- 지자체 공연장 최초의 대규모 파이프 오르간 설치

부천아트센터의 또 하나의 자랑은 무대 후면에 위치한 카사방 프레르(Casavant Frères)社의 대형 파이프 오르간이다. 이 오르간은 4,576개의 파이프와 63개의 스톱, 2대의 연주 콘솔로 이뤄졌으며, 특별히 2020년 오르간 디자인이 확정된 후 2년여 동안 제작돼 현지 전문가들이 직접 투입·설치했다. ‘악기의 제왕’이라 불리우는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의 황홀한 음색은 바로크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울려 퍼질 예정이다.

- BAC 커넥티드(BAC CONNECTED), 콘서트홀에서 울리는 최정상급의 클래식 라인업

음악의 ‘음표’와 삶의 ‘쉼표’가 공존하는 공간, 사람과 예술을 연결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아 BAC CONNECTED라는 타이틀을 페스티벌의 주제로 선정됐다. 공식 개관 연주회는 5월 19일 상주 오케스트라인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자 장윤성)와 차세대 예술가들이 함께 펼친다.

개관을 선포하는 오르가니스트 이민준의 축전 서곡 및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전)독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수석 주자로 활약한 한국계 독일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 신박 듀오의 부천 출신 피아니스트 박상욱이 베토벤 삼중협주곡으로 특별한 개막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오는 4월 24일 오후 2시부터 부천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받은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소프라노 조수미

이어서 고음악의 세계적 거장 지휘자 필리프 헤레베허와 그가 창단한 샹젤리제 오케스트라(5/20), 에이브리 피셔상에 빛나는 독보적인 실내악팀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의 마지막 리사이틀(5/28), 지휘자 장한나가 이끄는 빈 심포니와 2021년 쇼팽 콩쿠르 우승자 브루스 리우 협연(6/13), 베르네-메클레의 국내 초연 오르간 듀오 리사이틀(6/17), KBS 교향악단과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의 협연(6/25), 소프라노 조수미와 베를린 필 12 첼리스트 공연(7/8), 쇼팽 콩쿠르 우승자 조성진 리사이틀(7/9)까지 최정상급 클래식 아티스트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지휘자 장한나

- 비욘드 클래식(Beyond Classics), 클래식을 넘어선 다채로운 페스티벌 라인업

소공연장에서는 국내 초연되는 바로크 오페라, 륄리와 몰리에르의 <귀족되기 대작전>(6/30~7/1)을 비롯해, 싱어송라이터 김사월과 소리꾼 이자람이 이끄는 아마도이자람밴드(7/15),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예술감독 원일)의 신명나는 <시나위 일렉트로니카-Frontier>(7/22), 우리나라 전통연희 계승자 음마갱깽(대표 음대진)이 한국과 동아시아의 괴물을 주제로 한 가족 인형극 <괴물도감>(7/29, 7/30)을 초연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7월까지 개관기념 페스티벌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조성진

- 무료로 감상하는 소규모 전시 프로그램 & 아카데미 시범 프로그램 개최

부천아트센터에서는 이외에도 페스티벌 기간 동안 스트라디바리 등 명장의 전통을 그대로 계승한 크레모나 제작자들의 명기 전시인 <현(呟) : 울림>(5/19~20)과 더불어 빛과 소리가 미디어아트와 음악으로 표현되는 <프리즘 PRISM>(5/25~7/16), 어린이 공연 <괴물도감>에 등장하는 실제 괴물들을 만나보는 <괴물세계의 오늘>(7/26~30) 전시가 갤러리에서 무료로 개최된다.

또한 모차르트 실내악 콩쿠르 1위에 빛나는 신예 실내악팀 아레테 콰르텟과 거장 에머슨 콰르텟이 선보이는 <Meet the Masters> 아카데미(5/28), 음마갱깽과 함께하는 ‘나만의 덜미인형 만들기’ 등 직접 접하며 예술을 느낄 수 있는 아카데미 프로그램들도 준비돼 있다.

공연정보는 3월 15일 오후 2시 정식 홈페이지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으며, 개관 페스티벌의 티켓은 오는 4월 5일 오후 2시부터 부천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패키지 예매를 시작으로 판매된다. 특별히 일반예매 시 부천시민에게 전 공연 15%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태승진 부천아트센터 대표이사는 “부천아트센터는 앞으로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예술을 제공하는 동시에 동아시아 권역의 클래식 허브로 성장하기 위하여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