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임시회 파행 장기화에 시민들 ‘부글부글’
김포시의회 임시회 파행 장기화에 시민들 ‘부글부글’
  • 조충민 기자 ccm0808@daum.net
  • 승인 2023.03.1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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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들 각각 성명 발표 등 시민사회 비난 여론 들끓어
김검시대 인터넷 카페 캡처.
김검시대 인터넷 카페 캡처.

[김포=조충민기자]김포시의회 임시회 파행이 4일째 거듭된 데 대해 김포시민단체들이 속속 입장문을 내놓는 등 시민사회가 들끓고 있다.

김포검단시민연대(김검시대)는 ‘김포시의회는 일을 하라!’ 제하의 성명을 17일 발표하고 “시민들을 위한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김검시대는 이 날 성명에서 “시민들은 답답하다. 시민들은 고달픈 하루하루를 참아내고 버텨가며 살고 있다. 그런데 힘 겨루기를 이유로 임시회 의회운영위원회를 개회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시민들이 우스워서인가? 시의회의 권한은 시민들이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5호선의 연장은 정치의 대상이 아니다. 5호선의 연장을 비롯한 교통망의 개선은 김포시민들에게 있어 가장 큰 염원이다. 정치인들의 기 싸움 따위에 이용될 소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검시대는 끝으로 “당신들의 일을 하라. 이번 임시 운영위원회의 안건에 5호선은 없다. 굳이 5호선을 가져와 의회를 난장으로 만드는 것은 김포시민의 역린을 건드리는 행위이다. 김포가 50만의 인구가 되었음에도 여전히 광역철도 하나 없이 낙후된 것은 당신들이 서로 협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민들이 준 권한을 낭비했기 때문이다. 김포시의회는 지금이라도 시민들을 위한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라”고 강력 촉구하며 성명을 마무리했다.

김검시대 인터넷 카페에 게시된 이 성명 밑에는 ‘조속한 시의회 정상화와 5호선 착공을 위한 여, 야 협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댓글 28개가 18일 오전 현재 달려 있다.

김포원도심총연합회(원총련)도 17일 김포시의회 임시회 파행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시의회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했다.

원총련은 ‘오월동주(吳越同舟, 서로 미원하는 사이라도 어려운 상황에는 단결하여 서로 돕고 마음을 함께 한다는 사자성어), 점불가장(漸不可長, 일의 폐단이 점점 더 커지게 그냥 두어서는 아니 됨)’이라는 두 개의 사자성어만을 인용한 간결한 입장문을 통해 시의회 파행 사태에 일침을 가했다.

이밖에도 지역 인터넷 카페에 게시된 시의회 공전 관련 글에는 시의원들을 비난하며 시의회 정상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댓글이 넘쳐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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