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백색으로 변한 수도권... 올 첫 미세먼지 위기경보
회백색으로 변한 수도권... 올 첫 미세먼지 위기경보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3.03.2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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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누에다리에서 바라본 도심/뉴스핌DB
서울 서초구 누에다리에서 바라본 도심/뉴스핌DB

[경인매일=윤성민기자] 20일 수도권 전역이 희뿌연 미세먼지에 갇힌 가운데 환경부가 서울과 경기, 인천을 대상으로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단계를 발령했다.

수도권의 고농도 미세먼지 상황은 전일 잔류한 미세먼지와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되면서 발생했으며 19일 0∼16시까지 초미세먼지 일평균 농도가 50㎍/㎥를 초과한데 이어 20일도 일평균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비상저감조치 발령기준이 충족됐다.

초미세먼지 위기경보는 ▲당일 0∼16시 평균 50㎍/㎥ 초과 및 내일 50㎍/㎥ 초과 예상 ▲당일 0∼16시 해당 시·도 권역 주의보‧경보 발령 및 내일 50㎍/㎥ 초과 예상 ▲내일 75㎍/㎥ 초과(매우 나쁨) 예상 등 셋 중 하나의 요건만 충족되면 '관심'단계가 발령된다. 

또 ▲150㎍/㎥이상 2시간 지속+다음날 75㎍/㎥ 초과 예보시에는 '주의'단계가, ▲200㎍/㎥이상 2시간 지속+다음날 150㎍/㎥ 초과 예보시에는 '경계', ▲400㎍/㎥이상 2시간 지속+다음날 200㎍/㎥ 초과 예보시에는 '심각'단계가 발령된다.

서울과 경기, 인천지역을 비롯한 수도권은 '관심'단계를 충족함에 따라 20일 06시부터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다.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됨에 따라 수도권 지역 석탄발전소에 대한 3기 가동정지 및 3기 상한제약 등 감축 운영이 실시됐다.

이와 더불어 민간 및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사업장 및 공사장에서도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폐기물소각장 등 미세먼지 다량배출 사업장에서는 조업시간 변경, 가동률 조정 또는 효율 개선 등의 조치가 시행됐다.

건설공사장에서는 공사시간 변경‧조정, 방진덮개 씌우기 등 날림먼지 억제 조치를 하고, 특히 도심 내 도로 물청소를 강화하기도 했다.

아울러, 환경부와 지자체는 비상저감조치가 철저히 이행되도록 현장점검을 강화했다. 한화진 환경부장관은 20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관계부처와 지자체 합동으로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용산구 소재  생명나무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하여 미세먼지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올해 봄철 첫 고농도 미세먼지 위기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정부는 미세먼지로부터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관련 비상저감조치를 철저히 이행할 계획"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고농도 미세먼지 국민참여 행동요령’에 따라 개인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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