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하면 아프지 않고 통하지 않으면 아프게 된다’
‘통하면 아프지 않고 통하지 않으면 아프게 된다’
  • 조충민 기자 ccm0808@daum.net
  • 승인 2023.03.23 13: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강민 김포시의원, 5분발언에서 파행사태에 입장 밝혀

[김포=조충민기자]배강민(사진) 김포시의원은 파행 9일만에 정상화한 23일 김포시의회 제223회 임시회 제7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최근 공전 사태와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배강민 의원은 이 자리에서 ‘통하면 아프지 않고 통하지 않으면 아프게 된다’ 제하의 발언을 통해 “김포시의회 파행의 근본적 원인과 해결방안, 소통의 정의와 중요성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배 의원은 이어 “김포골드라인이 지옥철로 불리는 이유는 30여년 전부터 시작해서, 2003년 2기 신도시 건설계획에 따른 한강신도시 개발로 도시철도를 유치할 기회를 얻게 됨에도 우여곡절 끝에 경전철로 다운그레이드하고, 국비를 포기하며 수익자 100% 원천 부담 노선으로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당시 ‘김포시는 4량 규모 역사가 필요하다 판단되면 실시설계 단계에서 수정 반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시의회에 보고했지만 경기도에 심의 요청된 사업계획 승인안은 2량 규모로 축소되었고 시의회와 협의, 보고 등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많은 시민들이 지옥철이라는 고통에 신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견제와 감시, 시의회가 그 역할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 14일부터 제223회가 임시회가 예정대로 열리지 못한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은 골드라인의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함이다. 지난 3월 월례회의에서 도시철도과에 ‘김포시 광역철도 타당성조사 및 전략계획 수립연구 중간 용역’ 보고를 수차례 요청했으나 이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끝으로 “중간 용역은 절차적 의미가 있기에 시민이 알아야 하고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원이 지켜보아야 할 사안이다. 골드라인 그 고통의 시작은 다름 아닌 불통과 밀실행정 때문이다. 김병수 시장과 국민의힘 김포시의원들은 사안의 본질을 흐려 시민의 눈과 귀를 가리지 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22일 오후 발표한 ‘김포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의 본회의 등원을 환영합니다’ 제하의 성명서에서 “그동안 일련의 과정들이 정쟁의 화살이 되어 부메랑처럼 우리에게 돌아오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 또 다른 정쟁을 일으킬 수 있는 민주당 성명서의 내용들은 사실과 다르다. 하지만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은 잘못된 내용에 대한 지적을 하기 보다는 의회의 정상화를 위해 이 사태를 수습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