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日후쿠시마 방류 힘 실어... 정부 "韓전문가와 검증할 것"
IAEA, 日후쿠시마 방류 힘 실어... 정부 "韓전문가와 검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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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4.0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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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가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비해 수산물 먹거리 안전 확보를 위한 생산단계 수산물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인천시 제공
인천광역시가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비해 수산물 먹거리 안전 확보를 위한 생산단계 수산물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인천시 제공

 

[경인매일=윤성민기자]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보고서를 통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내 오염수 배출 감시 체계가 신뢰할 수 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한국 전문가의 참여를 요청한 바 있고 검증 작업을 같이 할 것으로 알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5일 후쿠시마 제1원전 내 오염수처리과정을 검증하고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중간 보고서를 통해 방류 감시체계가 신뢰할 만 하다고 밝혔다.
여기에 "기술 검토가 더 필요 없을 정도"라는 전문가의 의견이 함께 담기며 사실상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힘을 실었다.

다만 IAEA는 3㎞ 근해에서 잡힌 물고기의 방사성 물질 섭취량을 자료 제출에서 제외한 데 대한 타당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첨언했다.

이번 보고서는 11개국의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국제원자력기구 특별팀이 지난해 일본정부와 도쿄전력 관계자를 면담하고, 후쿠시마 원전 현장을 시찰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정부는 IAEA의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정부차원의 평가작업을 진행중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정례브리핑에 나선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지금까지 IAEA 현지 실사에 있어서는 우리 유관 전문가들도 계속 참여해 오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관점에서 안전하며, 또한 관련된 국적법와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처리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 정부는 그동안 일본 측에 오염수 배출 관련 정보를 요청하여 제공 받아 관련 자료를 계속 검토·분석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과학적이고 기술적인 측면에서 일본 측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분석 작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또한 우리나라 전문가가 참여하는 검증을 바탕으로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IAEA가 최종적으로 방류결정이 안전하다는 입장을 내는 것을 가정한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우리 정부의 판단은 한국인 전문가 참여와 함께 과학과 국민의 안전에 대한 객관적 검증을 바탕으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부는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서도 우리 한국 전문가의 참여를 요청한 바 있으며 현재 검증 과정에 함께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원전의 오염수 방류에 지자체들도 긴장하는 모습이다.

인천시는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비해 수산물 먹거리 안전 확보를 위한 생산단계 수산물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방사능물질 측정을 강화하는 등의 활동을 펼친다.

김율민 인천시 수산기술지원센터소장은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임박한 만큼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조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하는 수산물의 명확한 원산지 표시까지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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