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누리호, 내달 24일 하늘 난다
세 번째 누리호, 내달 24일 하늘 난다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3.04.12 1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인매일=윤성민기자]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세 번째 발사가 내달 24일 진행된다.

정부는 오태석 제1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누리호 3차 발사 예정일과 시간을 5월 24일 오후 6시 24분(±30분)으로 결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발사관리위원회는 누리호 3차 발사를 위한 준비 상황과 ▲위성 탑재 일정 ▲최종 시험 계획과 ▲기상 ▲우주환경 ▲우주물체 충돌가능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발사일을 결정했으며 기상 등에 의한 일정 변동 가능성을 고려해 5월 25일부터 31일까지를 발사 예비일로 설정했다.

발사 시간의 경우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임무인 영상 레이다 기술 검증, 근지구 궤도의 우주 방사선 관측 등의 수행 궤도인 고도 550km를 고려해 오후 6시 24분으로 확정됐다.

발사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발사 준비 과정을 점검 결과 현재 누리호는 1단과 2단의 단간 조립을 완료하고 각종 성능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3단부에 탑재하게 될 8기의 위성은 최종 환경 시험 등을 수행 중이다. 

위성은 내달 1일~2일 사이 나로우주센터로 입고될 예정이다. 입고 후 약 3주간의 기간 동안 3단 내 위성 조립 및 1·2단과의 총 조립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7일 오전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우주센터를 방문해 누리호 3차 발사 준비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7일 오전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우주센터를 방문해 누리호 3차 발사 준비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또한 발사 준비 및 발사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비상상황을 철저히 대비하고 공공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3월 1차 발사안전통제 훈련을 실시하였으며, 이달 말 최종 점검 종합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종합훈련에는 정부·군·경·지자체 등 11개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며, 발사 당일과 동일한 조건에서 비상상황 발생을 가정하여 훈련·점검하게 된다.

과기정통부 오태석 제1차관은 “누리호 3차 발사는 실용급 위성을 발사하는 최초의 시도이자 체계종합기업이 처음으로 참여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라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체계종합기업, 관련 산업체가 모두 발사 준비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과기정통부도 성공적인 발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앞서 누리호 3차 발사준비 현장을 점검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장관은 “발사체 개발 과정은 매우 도전적이고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과정으로 위험이 발생할 수 있음을 알고 있다”라고 하며 “다만, 연구자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철저한 안전 관리 하에 진행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써주길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또한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이 3차 발사를 담보하지 않는 만큼, 3차 발사 준비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누리호 반복 발사를 통해 기술적 신뢰도를 높여 나가는 데에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