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의 창] 화전놀이
[동심의 창] 화전놀이
  • 박상재(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 kmaeil86@naver.com
  • 승인 2023.04.14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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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전놀이

     박경종

진달래 꽃피는 봄이 오면은
나는야 언니 따라 화전놀이 간다

아늑한 골짜기에 자리를 깔고
진달래 꽃전을 같이 지진다

달님처럼 둥그런 진달래 꽃전을
송화가루 냄새보다 더 구수하며

나는야 언니하고 같이 먹으면
뻐꾸기도 달라고 울며 조른다

 

▲박상재(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 

 

내양(來陽) 박경종(朴京鍾, 1916~2006)은 함경남도 홍원에서 태어나 6·25 때까지 고향에서 살았다. 동요 「초록바다」 로 유명한 그는 동흥중학교에 재학중이던 1933년 조선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동요시 「왜가리」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홍원군청에 근무하면서 <아이생활> 등에 동시를 발표했다. 8·15해방 후 홍원에서 초·중학교 교사로 있다 1951년 월남하였다. 서울에서 양복점을 경영하며 동요시와 동화 쓰는 일에도 열중하였다. 1969년 한국글짓기지도회장, 1977년 한국문인협회 아동문학분과회장 등을 지냈다. 한정동아동문학상(1969), 이주홍아동문학상(1985), 대한민국문학상(1988), 은관문화훈장(1995) 등을 받았다.

화전놀이는 음력 3월 중순 경에 교외나 산꼴짜기 등지에서 진달래꽃을 부치거나 떡에 넣어 먹으며 함께 즐기는 민속놀이를 말한다. ‘화전(花煎)’은 꽃잎을 올려 부친 부꾸미로 차전병의 하나인데, 진달래꽃잎을 주로 사용하였다. 「화전놀이」는 진달래꽃잎을 얹어 화전을 부쳐먹던 봄철 산골의 세시 풍속과 낭만을 노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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