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500곳 청소차 1800대... 도로미세먼지 260톤 줄였다
도로 500곳 청소차 1800대... 도로미세먼지 260톤 줄였다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3.04.2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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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기승을 부린 봄철 미세먼지 제거를 위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일대 도로를 용산구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들이 물청소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지난주 기승을 부린 봄철 미세먼지 제거를 위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일대 도로를 용산구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들이 물청소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경인매일=윤성민기자]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이어진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동안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495개 집중관리도로를 청소한 후 재비산먼지로 발생하는 미세먼지(PM10) 농도를 측정한 결과, 평균 43.7%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재비산먼지란 자동차 배출가스, 타이어 및 브레이크 패드 마모 등에 의해 도로 위에 침적된 먼지가 차량의 운행에 의해 다시 날리는 입자상 물질 중 지름이 10㎛ 이하인 먼지를 뜻한다.

환경부와 지자체는 제3차 계절관리제보다 33,245km가 늘어난 총 30만6657km를 청소했으며 일교통량, 도로 미세먼지 농도, 노출인구 및 차량 통행량 등을 고려하여 전국 495개 도로를 집중관리도로로 선정해 진행했다.

청소 작업에는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도로 청소차 1,794대(진공노면 1,116대, 분진흡입차 282대, 고압살수차 396대, 2023년 3월 말 기준)가 투입됐다.

지자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집중관리도로에 하루 2회 이상(주말 포함) 도로 청소차를 투입했으며, 연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3월에는 하루 3회 이상으로 횟수를 확대했다. 환경부가 도로 청소차 1,794대의 차종별 단위 제거량을 고려하여 효과를 분석한 결과, 도로 재비산먼지(PM10) 260톤이 저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환경공단은 이동측정 차량으로 집중관리도로의 재비산먼지 농도를 측정했으며, 미세먼지 매우나쁨 기준 이상(200㎍/㎥)을 초과한 163개 도로에 대해 관할 지자체(61개)에 추가 청소를 요청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동측정 차량으로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대전시 관내 43개 집중관리도로의 청소 전후의 재비산먼지(PM10) 농도를 측정한 결과, 청소 전의 재비산먼지 평균 농도는 141㎍/㎥, 청소 후의 평균 농도는 73㎍/㎥로 나타났다. 재비산먼지 평균 농도 감소량이 지난해 평균 37%**보다 높은 평균 43.7%으로 분석됐다.

도로 청소차 유형별로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분석한 결과, 진공노면 청소차는 46%, 분진흡입 청소차는 43.3%, 고압살수차는 34.6%로 나타났다. 한편, 환경부는 도로 재비산먼지 제거를 위해 최근 4년간 지자체에 국비 891억 원을 보조하여 청소차 690대 구매를 지원했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도로 청소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상당한 것을 고려하여 앞으로 집중관리도로의 재비산먼지 청소 및 측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향후 전기·수소 등 무공해 청소차의 보급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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