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TV] 부영그룹, 사랑으로...하자 ·부실공사 여전
[경인매일TV] 부영그룹, 사랑으로...하자 ·부실공사 여전
  • 이시은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23.04.27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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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일 동안 누수 발생에도 방치, 극심한 고통 속에 아이들과 지내고 있다...한숨
사진 = 부영그룹
사진 = 부영그룹

[경인매일=이시은 인턴기자] (앵커) 부영그룹이 짓고 있는 사랑으로라는 브랜드는 국내에 몇 없는 순우리말 아파트 브랜드로 말 그대로 "사랑으로 지은 집", "사랑으로 가득한 집"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너무나도 정직한 브랜드 네임과 촌스러운 로고, 폰트 때문에 만들어진지 아주 오래된 것 같지만 놀랍게도 2006년에 선보인 브랜드 사랑으로 라는 이름으로 지금도 아파트 명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정작 아파트주민들은 부영의 또 다른 브랜드로는 사용하고 있는 애시앙(AESIANG)이라는 브랜드로 지어 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부지기 수라고합니다.

이유가 뭔지 이시은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기자) 이중근 회장이 실세로 있는 부영그룹은 1983년 3월 ㈜삼신엔지니어링이란 이름으로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이후 1994년 2월 이중근 회장이 대표이사 취임하고 같은 해 12월 영등포구에 임대사업자를 등록 했습니다.
 
2010년 이후에는 골프장 조성 및 리조트를 인수하는 등 각종 사업에 개입하면서 부영그룹으로 성장해 나가는데요, 2022년 기준으로 재계서열 19위의 대기업으로 주 사업 분야는 건설업 및 임대업 그리고 토건업이며 호남 지역에 한해서 재계서열 및 자산총액 기준으로 보자면 부영그룹이 1위에 등극하고 있습니다.

사랑으로 브랜드는 2006년 출시됐습니다.

그런데 부영그룹이 골머리를 쌓는 이유 중 하나가 아파트 부실공사와 높은 임대료 등 입니다. 그전에는 주로 지방에서 시공했기 때문에 지방에서만 원성이 많았을 뿐 수도권에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2000년대 이후 수도권으로 적극 진출하면서 수도권에서도 곤혹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부영그룹관계자도 최근 "하자와 부실시공으로 입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끼쳤고 임대료 인상 등으로 서민들의 어려움을 낳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2022년 경기 화성시 향남에 위치한 민간 공공 임대주택 부영아파트 총 5개 단지가 분양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임차인들이 하자 보수를 요청했습니다. 세대 내부 곳곳에 크렉이 발생하고 발코니 곰팡이 결로, 천장 누수, 발코니 누수 등이 줄을 이었습니다.

2022년 10월 임대아파트인 타 지역 부영으로 이사를 온 A씨는“이사 온지 약 4개월 된 2월 5일부터 물이세기 시작하더니 안방, 거실, 주방, 베란다 등 다수에서 상상할 수 없는 물의양이 쏟아지면서 수일 동안 누수가 발생했는데 진행은 마른 다음에 조치한다는 이유를 대면서 방치 악취와 곰팡이로  26일까지 고통속에 있다”면서 “밤마다 기침과 알러지로 인한 인후통과 두통등 극심한 고통 속에 아이들과 지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니다. 

그는“방을 빈집으로 옮기는 것도 어렵다. 집을 나갈테니 보증금을 반환해 주라는 것도 어렵다며 계속적인 회피만 하고 있는 부영을 고발”한다면서 “다른 부서일이라며 떠넘기는 부조리한  관습이 대기업의 만행입니까”라며 “없는 서민층이라고 이렇게 해도 된다는 겁니까? 저는 이런 곳에 우리 아이들을 하루라도 더 방치하게 할 수 없다, 제발 피해보상(세탁믹 침수가구)와 함께 저희를 나갈 수있게 보증금 반환 및 침수로인한 피해 보상을 요구한다”고 분개했습니다.

경인매일TV 이시은입니다.

(앵커) 2020년 2월25일 인천평화복지연대는 감사원에 인천시의 감사를 청구했는데요

인천시가 2월28일 만료되는 부영그룹의 ‘송도 대우자동차 판매용지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수립(변경) 및 실시계획(변경) 인가’를 2020년 12월31일까지 연장하는 등 지금까지 8차례나 특별한 사유 없이 사업 기간을 연장해줬다는 점을 감사 청구의 이유로 꼽았습니다.

환경 문제로 지연됐던 송도개발사업은 유정복 전 시장 당시 6차례나 실시계획 인가 기간이 연장됐고 박남춘 현 시장 취임 뒤에도 2차례 연장됐는데 부영그룹은 2015년 10월27일 대우송도개발로부터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93만㎡ 규모의 땅을 인수했지만 폐기물 처리 문제로 수차레 사업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이곳은 아무런 작업도 하지 않는 공터로 남아 있습니다.

경인매일TV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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