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사] “흩어진 민심 모으는 건전한 여론조성할 것”
[창간사] “흩어진 민심 모으는 건전한 여론조성할 것”
  • 경인매일 회장 김균식 kyunsik@daum.net
  • 승인 2023.04.2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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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매일 회장 김균식
▲경인매일 회장 김균식

완연한 봄날, 자연환경이 생명을 되찾듯 코로나의 긴 터널을 이겨낸 작금의 현실이 보다 나은 미래를 지향하는 과도기였기를 바랍니다.

인류에게 질병과 자연재해와 국가 간의 전쟁은 끊임없는 변천사의 과정이었습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그러한 고난 속에 면역기능을 길러 문화와 문명의 발전이 꽃피었으며 21세기 작금의 시대에도 현재진행형이라 할 것입니다.

한반도는 지리적으로 외침이 그치지 않았으며 한민족의 저력으로 수 천 번의 시련 속에 꿋꿋이 이겨온 역사가 있는바 일국의 흥망성쇠가 그러하듯 지금의 어려움도 잘 이겨내리라 믿습니다.

모든 인류의 발전에는 법과 질서가 잘 지켜지는 국가가 태평성대를 이루었으나 2023년은 다소 어지러운 난국입니다. 밖으로 국방과 외교와 경제가 그러하고 안으로는 윤리와 민생고가 국민들의 삶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입법, 사법, 행정을 두루 관장하는 언론으로 새삼 책임감과 재고의 여지를 갖게 합니다.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언론이 되는 길이 쉽지 않으나 34년 동안 지켜온 본보의 사훈으로 세력에 의존하지 않는 정론직필의 논조를 지키는데 소정의 노력을 기울여 온 바 있습니다.

수 많은 매체와 여론조성의 통로가 있지만 할 말은 하는 언론으로서 분야와 표현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국민들의 알 권리 충족에 일조해왔으며 추후로도 이러한 경영방침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법을 만드는 국회, 도·시의회 모든 입법기관의 구성원들과 이를 엄중히 지켜내야 할 경찰, 검찰의 사법부 여러분, 국민의 행복을 특정 계층이나 인물이 보장해 줄 수 없듯이 불행 또한 특정인의 책임으로 전가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의 사건이나 사물을 두고 편견을 가질 때 본질과 다른 모습으로 인식할 수 있는 것이며 종래에는 그 누구도 책임질 수 없는 불행한 상황에 직면할 것입니다. 따라서 국정을 수행하는 행정의 수반이 추진하는 방향에 일일이 제동을 건다면 종래에 모든 난국의 피해자는 국민일 것입니다.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국제정세에 한류문화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유일한 자산인 민족혼과 동방예의지국의 위상을 되살려 종주국이 되는 그날까지 우수한 DNA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나라, 그런 나라를 위해 정치가 투명해 지도록 언론의 소명을 다하겠습니다.

이제 일년 남짓 남은 총선이 이정표가 될 것이고 대치 중인 남북한의 국방문제가 제3국의 전쟁에 휘말리지 않기를 희망합니다. 흩어진 민심을 하나로 모으고 성실하고 정직한 사람이 잘사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건전한 여론조성에 힘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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