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베이비스텝'에... 추경호 "각별한 경계심으로 대응"
美 '베이비스텝'에... 추경호 "각별한 경계심으로 대응"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3.05.0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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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송도 컨벤시아에서 컨퍼런스 콜로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감원장은 개별장소에서 참석했다. [사진=기획재정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송도 컨벤시아에서 컨퍼런스 콜로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감원장은 개별장소에서 참석했다. [사진=기획재정부]

 

[경인매일=윤성민기자]미국이 금리를 0.25%p 인상한 가운데 4일 오전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현 상황을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와 금융위원회 김주현 위원장, 이복현 금감원장 등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는 송도에서 ADB 연차 총회가 진행중인 관계로 원격 회의(컨퍼런스콜)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참석자들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앞서 미 연방준비제도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지난 2월과 3월에 이어 25bp 인상(금리 상단 5.0 → 5.25%)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적절할 수 있다는 문구를 삭제하고, 향후 추가 정책 강화 정도는 경제·금융상황을 고려하여 결정하겠다고 하였으며,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6월 회의에서 인상 중단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로 인해 금일 새벽 국제금융시장에서 국채금리와 달러 인덱스는 하락하였으나, 주가는 금리 인하 기대 축소 등으로 다소 약세를 보였다.

참석자들은 "미(美) 연준이 조건부 금리인상 중단을 시사한 것은 우리 금융·외환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아직까지 고물가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 중소형은행 사태 등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재연 및 실물경제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관계로 높은 경계심을 갖고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인식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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