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TV] 금호건설, 신축아파트에 구형 에어컨 설치...입주민 불만
[경인매일TV] 금호건설, 신축아파트에 구형 에어컨 설치...입주민 불만
  • 이시은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23.05.11 12:06
  • 댓글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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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입주예정인데 2017년형 에어컨 설치?
LH, 건설사와 협의하라, 무책임한 대책에 공분
강서금호어울림퍼스티어 조감도. 사진 = 금호건설
강서금호어울림퍼스티어 조감도. 사진 = 금호건설

[경인매일=이시은 인턴기자] (앵커) 50여년의 기술과 노하우로 건설업계 시공능력 평가순위 상위 30대 기업에 속하는 금호건설이라는 회사. 대한민국 성인 이라면 전부들 알고 계실텐데요.

그런데 10월 입주예정인 아파트에 최신형이 아닌 수년전에 제작된 에어컨을 설치해 준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입주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이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호건설이 지은 강서금호어울림퍼스티어입니다. 해당 아파트는 신혼희망타운으로 신혼부부와 예비신혼부부, 한가족 가정 등이 입주 할 수 있으며 총5동 523세대로 지어졌는데 2023년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입주예정입니다.

그런데 입주를 약 5개월 앞두고 이 아파트에 최신형 에어컨이 아닌 2017년에 제작된 에어컨을 설치해 준다는 말이 나오면서 입주민들은“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엄청난 부당이득을 취했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10월에 입주를 앞둔 입주민A씨는“2021년 12월에 최초 계약하면서 금호건설은 최신형 시스템에어컨 설치를 구두 약속했다”면서 “계약서에 다른 가전은 제품명이 기재되어있었는데 시스템에어컨만 재고 조율로 인해 공란으로 비워놓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계약 당시 시스템에어컨을 제외한 모든 가전은 옵션으로 구입하지 않았는데 시스템에어컨의 경우 설치하지 않을 경우 금호건설 측에서 배관을 빼놓고 공사가 진행된다며 반강제적인 조건을 제시했기 때문”이라며 “천정형 시스템에어컨을 배관을 넣는 공사를 새로 하려면 공사 일정이며 비용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저도 사백 사십만원의 천정형 시스템 에어컨 3대 옵션 구매에 동의했으며 당시 최신형 시스템 에어컨으로 인터넷 구매 가격을 알아보았을 때 결코 저렴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배관공사를 고려해 구입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2023년 입주 기준으로 2017년형 천정형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해준다고 했는데 최신형 시스템 에어컨이 들어오지 않는 것을 알았다면 결코 계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개했습니다.

그러면서“금호건설은 시스템 에어컨을 반강매 했고 공란으로 남겨놓아 고의적으로 과도하고 부당한 차익을 갈취할 수 있단 걸 알고 있었으며 2023년 입주하는 아파트에 2017년형 천정형 에어컨을 설치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 금호건설 관계자는 경인매일과의 통화에서“해당 제품이 2017년도부터 제작된 것은 맞는다”면서 “하지만 지금도 해당 모델이 제작 판매되고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입주자들은 LH와 관련해서도 극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입주민들은“이 사업이 신혼희망타운으로 국책사업이고 관리감독의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에 대해 자기들이 선정한 민간사업자인 건설사와 협의하라며 책임을 미루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러한 유형의 사건은 고양시 신혼희망타운에서도 벌어진 바 있는데 국민 권익을  침해하는 이런 불공정 행위를 멈춰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경인매일TV 이시은입니다.

(앵커) 금호건설의 CEO, 서재환 대표는 홈페이지에 인사말로 건설업에 대한 풍부한 노하우와 진보된 기술력을 토대로 저와 금호건설의 임직원들은 TOP 건설사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자 한다고 명시했습니다.

또한 회사는 경영정상화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갖춘 건실한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전 임직원이 하나가 되어 힘과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단순히 성장과 이윤만을 추구하는 회사가 아닌, ‘아름다운 기업 DNA’를 주변 이웃과 지역사회에 널리 전파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그 존재가치를 더욱 빛나게 하겠다고도 말했는데요 신혼희망타운은 단지 자체를 육아와 보육에 특화해 건설하고 전량을 신혼부부 등에게 공급하는 신혼부부계층에게 특화된 공공주택인데, 입주 전부터 입주민들과 마찰이 생기고 도마에 오른다면 어느 부부들이 이곳에 들어가서 편안하게 살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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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사기행위 2023-05-20 19:51:29
http://www.surprise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360506
늘 해먹던 사기행위 이젠 그냥 넘기지 맙시다!

입주예정자 2023-05-14 12:40:10
진짜 양아치들. 우롱하는 것도 아니고. 당연히 최신 에어컨이라 명시하면 입주 즈음, 아니 최소한 계약할때의 최신형으로 보지 2017년도것이 설치된다고 누가 생각함?

신혼잉 2023-05-14 09:45:51
진짜 말도 안된다
본인들 집에 최신형이라고 17년 모델을
쓰면 이해할까? 어디선가라도 똑같이 돌려받길

이간다 2023-05-12 12:20:25
가격 자체가 구형가가 아닌데
이게 사기가 아니고 몹니까?
소비자보호원에서는 뭐하는겁니까

신원강 2023-05-12 11:17:15
옵션가는 시중가보다 비싸게 처먹고
이제와서 구형 모델 설치한다 통보하는건 뭔경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