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의창] 나무 안기
[동심의창] 나무 안기
  • 박상재(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 kmaeil86@naver.com
  • 승인 2023.05.12 10: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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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안기

         이정환

봄날 오후
나무 안기
놀이를 합니다.

따사한 햇빛 속을 또박또박 걸어 나와

커다란
나무 안다가
나무에게 안기다가.

 

▲박상재(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br>
▲박상재(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

토향(土鄕) 이정환(李正煥, 1954~  )은 경북 군위에서 태어나, 대구교대를 졸업하고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교육학박사)에서 국어교육을 전공했다.

1978년 <시조문학>에 작품이 추천되고, 198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조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중앙시조대상, 이호우시조문학상, 가람시조문학상 등을 받았다. 초등학교 국어책에 동시조 「혀 밑에 도끼」, 「친구야, 눈빛만 봐도」, 「공을 차다가」 등이 실렸다.

지은 책으로는 동시조집 『어쩌면 저기 저 나무에만 둥지를 틀었을까』, 『길도 잠잔단다』, 『일락일락 라일락』 등이 있다.

나무와의 우정과 교감을 동심의 눈으로 표현한 시조이다. 안아준다는 것은 사랑의 표현이다. 봄이 되니 나무에 새잎이 돋고, 푸르게 우거진다. 그늘을 만들어 쉼터가 되어 주고, 맑은 공기를 선물로 주는 나무는 더없이 고마운 존재이다. 고마운 나무를 안아주다가 오히려 나무에게 내가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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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금숙 2023-05-12 18:31:16
나무는 그늘로. 잎새 바람으로 늘 우리를 안아주죠. 그 나무를 안아주는 작가의 마음 에쁩니다. 또 그 시를 칭찬하여 글 올리신 박상재 교수님 멋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