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TV] 해양수산분야 공공기관 노동조합, 해피아 몰아내야...해수부 규탄 성토
[경인매일TV] 해양수산분야 공공기관 노동조합, 해피아 몰아내야...해수부 규탄 성토
  • 이시은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23.05.16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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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장관 정부 눈치보나, 해피아 말살 의지 없나
지난 15일 국내 4개항만공사 노조위원장들이 해수부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였다. 사진 = 전해노련
지난 15일 국내 4개항만공사 노조위원장들이 해수부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였다. 사진 = 전해노련

[경인매일=이시은 인턴기자] (앵커) 지난 3월 말 해양수산분야 공공기관 노동조합이 해수부를 규탄하며 단체행동에 나섰었죠.

이들은 "해양수산 공공기관의 청렴성과 공정성을 주무부처인 해수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전문성과 공정성을 결여한 해수부 출신 퇴직인사의 내정을 반대한다"고 경고했는데요 이들의 투쟁에도 아랑곳 하지 않은 조승환 해수부 장관이 인천항만공사를 필두로 일명 해피아들을 항만공사의 고위층에 임명하는 사태가 또 벌어졌습니다.

조 장관도 성토대회를 알고 있었는데 조장관이 정부의 눈칫밥을 먹고 있는 지위여서 그런건지  해피아 말살 의지가 없는 건지 이시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지난 15일 국내 4개항만공사 노조위원장들이 또한번 피켓시위를 벌였습니다. 

지난번 1차 시위에 이어 두 번쨉니다.

첫 번째 시위에서 네명의 위원장들은 해피아들을 제외하고 본사의 임원들을 임명해달라고 해수부를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인천항만공사 새 사장에 또 해수부 간부 출신인 이경규씨를 임명했습니다.

보다못한 항만공사 노조위원장들은 이날 해수부 앞에서 피켓시위를 이어갔습니다.

부산항만공사 노동조합 박신호 위원장은“부산항만공사 건설본부장은 내부승진을 하면서 기관경영의 지배구조가 외부인사와 함께 균형을 이뤄 왔다”면서 “올해 기관 최초로 청렴도 1등급을 받는 등 일관되고 안정적인 기관 경영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하지만 지난 3월 건설본부장 선임 공모 절차가 시작하자 마자, 낙하산 인사가 이루어 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해양수산부를 비롯해 기관 내외부에 소문이 퍼졌는데 이는 부산항만공사 지배구조의 조화와 균형을 무너뜨리고 임원 선임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흠이 생긴다면, 상식과 공정을 말하는 현 정부는 자가당착에 빠지게 될 것”이라며 “부산항만공사노동조합은 해양수산부가 항만공사의 자율성과 건전한 지배구조를 위하여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해주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전국 4개 항만공사 노동조합은 항만공사의 자율성 강화를 위해 전문성과 현장경험이 많은 실력있는 내부직원이 임원으로 선임될 수 있도록 투쟁과 연대를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여수광양항만공사 노동조합 남철희 위원장은“저희 단사는 현재 경영,운영,개발 본부장 공모 중”이라며 “현재 경영,개발 본부장은 내부 인사이고 운영은 해수부 출신으로 경영 본부장 공모건은 적격자 없음으로 현재 재공모 들어가서 본부장 3명이 한꺼번에 바뀌는 비상식적인 상황을 맞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그는“특히, 경영본부장 재공모 상황은 이해 할 수 없는 형태”라면서 “해수부 입장은 최소 1자리 정도 내부 승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디는데 믿음과 신뢰가 가지 않습니다. 항만공사 본부장 자리가 정치권과 해수부 관료가 판을 치는 자리가 아님을 분명히 했으면 한다”고 성토했습니다.

오경환 인천항만공사 노조위원장은“금년 6월에 기존 상임이사(경영&운영부사장) 임기가 종료되는데 작년 11월경 건설부사장 공모시 인천시 낙하산인사 내정설로 인해 내홍을 치른바 있으며, 노조에서는 해당 사항에 대해 이미 2번 성명서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내정설에 휩쌓여있던 외부인사가 이미 부사장으로 선임된 전례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여수광앙항만공사 및 부산항만공사의 임원 선임절차를 보면서 곧 다시 다가올 인천항만공사의 임원선임 과정에 의혹의 눈길을 보낼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해당문제는 어느 특정 항만공사만의 문제로 치부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며, 이에 우리공사는 타 항만공사와 굳건히 연대하여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덕호 울산항만공사 노조 위원장은“현재 2개본부 각 내부출신, 해수부출신 외부본부장 1명씩 부임 중”이라며 “울산은 당장 교체시기는 아닙니다만 반복되고 일방적인 형태의 형식적인 임원 공모절차 진행에 강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현재 진행중인 타 항만공사 낙하산인사 선임반대에 동참하는 것”이라며 항만공사의 자율성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해수부의 작태를 강력 규탄했습니다.

경인매일TV 이시은입니다.

(앵커) 때마다 벌어지는 해피아 논란. 해수부 산하의 여러 기관들의 임직원들이 수십년간 피 땀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이들을 위해서라도 해양수산부는 낙하산 인사 시도 즉각 중단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임원 채용, 공사발전과 노사 상생에 헌신할 수 있는 적임자를 선임해야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경인매일TV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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