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국제공항유치시민협의회, 배지환 시의원에 사과 촉구... "수원시민 고통 뒤로 해"
경기국제공항유치시민협의회, 배지환 시의원에 사과 촉구... "수원시민 고통 뒤로 해"
  • 최승곤 기자 ccckon@naver.com
  • 승인 2023.05.1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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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국제공항유치시민협의회가 배지환 수원시의회 의원의 사과를 촉구하며 집회를 열었다.
경기국제공항유치시민협의회가 배지환 수원시의회 의원의 사과를 촉구하며 집회를 열었다.

 

[경인매일=최승곤기자]경기국제공항유치시민협의회가 배지환 수원시의회 의원의 사과를 촉구하며 집회를 열었다.

16일 경기국제공항유치시민협의회는 항의 집회를 열고 △수원시 홍보예산만 삭감한 저의를 해명할 것 △시민단체를 선민이라 우롱한 것에 대해 즉각 사과할 것 △소음피해지역 주민의 고통을 헤아리고 수원시민의 염원인 군공항 이전 및 경기국제공항 유치를 적극 추진할 것 등을 촉구했다.

수원시청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이들 협의회는 “수원시민의 고통을 뒤로하고 화성시민만을 옹호한 배지환 의원은 각성하고 소음피해지역 주민의 고충을 해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삭발식을 진행하며 결의를 다지는 협의회 유한형 사무국장
삭발식을 진행하며 결의를 다지는 협의회 유한형 사무국장

집회에서는 협의회 유한형 사무국장이 삭발식을 진행하며 협의회의 결의를 다졌고 이후 수원시청 본관 앞까지 피켓 행진을 진행키도 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김종복 화성시의원이 수원시 공항협력국(현 미래전략국) 홍보예산 삭감을 요청하고 화성시 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현 군공항대응과)의 홍보예산 삭감을 약속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이에 배지환 수원시의원 역시 화성시청 앞에서 화성시의 홍보예산 삭감을 요청하고 수원시의 홍보예산 삭감을 약속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라고 설명하며 “그러나 올해 수원시 공항협력국 홍보예산은 요구액 7억원 중 절반인 3억5천만원이 편성된 반면, 화성시 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의 홍보예산은 요구액 11억원을 오히려 초과한 12억6천만원이 편성됐다. 수원시와 화성시의 예산 편성과정에서 배 의원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자성하고 시민앞에 해명하길 바란다”라고 요구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지난달 27일 제375회 수원시의회 임시회 시정질의를 통해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노력의 성과는 차치하고 화성시와의 갈등만을 걱정했으며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홍보활동을 ‘선민의식에 젖어 화성시민을 우롱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고 표현하며 폄훼했다”라며 “또한 수원시 조례에 근거해 2015년 출범 이후 9년간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해 자발적으로 활동해온 협의회 회원들과 임원진에 대해 ‘고인물은 썩기 마련이다’, ‘단속을 해야한다’라는 등의 발언으로 협의회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라고 주장했다.

경기국제공항유치시민협의회는 지난 15일 배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수원남부경찰서에 고발키도 했다.

이들은 고발장을 통해 "피고발인은 수원시장의 정책에 대한 질의 과정에서 수원시의 행정조직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경기국제유치시민협의회를 거론하며 '그 단체의 회장이 연임제한 규정까지 삭제해 가며 2015년부터 지금까지 장기집권, 독단적 운영을 하고 있으니 시장으로서 이에 대한 시정조치를 해야한다'고 발언함으로써 시장에게 회장 사퇴내지 연임 저지를 위한 적절한 조치를 주문하였다"며 "더 나아가 '고인물은 썩는다. 미리미리 단속을 했어야 했다'는 단체를 비하하는 모욕적인 말도 추가 하였다"고 적시했다.

경인매일은 이와같은 내용에 대해 배지환 의원의 입장을 듣기 위한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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