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평]국민의힘 인천시당, 더불어갑질당 의 서구 기초의회 주민 대표 맞아
[논 평]국민의힘 인천시당, 더불어갑질당 의 서구 기초의회 주민 대표 맞아
  • 김정호 기자 kjh6114@kmaeil.com
  • 승인 2023.05.18 18: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 서구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을 수행하던 A씨(35세)가 의장의 갑질에 못 이겨 당했던 일을 폭로했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의원이 동료 여성 구의원에게 술에 취해 여성 폄훼 발언을 해 공분을 산 지 며칠이나 지났다고,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구의회 의장의 갑질이 도마 위에 올랐다.

공무용 차량은 당연히 공적인 일에 사용해야 하거늘, 의장은 수시로 개인적 술자리에 늦은 새벽까지 대기시켰다고 한다.

지난해 12월에는 무려 23일이나 초과·휴일 근무를 했고, 이런 근무 여건을 개선해 달라고 여러 번 요청했으나 번번이 무시됐다고 한다.

급기야 반복되는 초과·휴일 근무로 A씨는 예비 신부와 파혼에 이르렀고, 스트레스로 인한 적응장애로 정신과 진료까지 받았다고 털어놨다.

무겁고 두려운 마음으로 직장 내 갑질을 폭로했을 터인데, 당사자인 의장과 사무처는 사과와 반성은커녕, 공무차량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일이 없고 MZ세대의 세상 물정 모르는 투정 정도로 치부했다고 한다.
 
직장 내 갑질과 같은 사회적 문제를 잘 살피라 뽑아준 구의원이 갑질 문화를 만들고 있다니, 주권자인 국민을 대놓고 우롱하는 처사다.

가장 모범을 보여야 할 의장이 되려 수행 기사에게 갑질을 하는 등 더불어민주당의 도덕 불감증과 공감 능력이 극악을 치닫고 있다.

지난 여성 구의원 폄훼 사건과 이번 의장의 갑질 논란 등 서구의회의 자정능력에 한계가 드러난 만큼 사법당국과 선거관리위원회의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징벌을 요청한다.

직장 내 갑질은 명백한 인권침해이고, 공무 외 용도로 관용차를 운행하는 등 권한 남용과 그 술자리에서 어떤 인사와 어떤 얘기를 나눴고 비용은 어떻게 처리됐는지, 의정활동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등 명명백백 밝혀야 한다.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와 코인 투기에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더불어민주당의 DNA가 우리 인천에서 “더불어갑질당”으로 꽃을 피우는 꼴이, 이들이 도덕성을 갖춘 주민의 대표인지 의심스러울 따름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