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시나위 악보가게 두 번째 작품 '태평하게' 진행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시나위 악보가게 두 번째 작품 '태평하게' 진행
  • 최승곤 기자 ccckon@naver.com
  • 승인 2023.05.2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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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포스터 (사진=경기아트센터 제공)

[경인매일=최승곤기자]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2023 레퍼토리 시즌 시나위 악보가게의 두 번째 작품인 <태평하게>를 오는 6월 3일 토요일 오후 4시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진행한다.

지난 4월 22일 경기민요의 대표 소리꾼 이희문이 연출과 음악감독을 맡아, 시나위 악보가게 첫 번째 공연 <민요연습실>를 진행했다. 이희문은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성악앙상블 ‘소리봄’과 함께 직장인의 비애와 예술가로서의 중압감을 동시에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 전통예술인들의 직장생활을 블랙코미디뮤지컬 형식으로 유쾌하게 풀어냈다.

두 번째 작품 <태평하게>는 변혁을 주도하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젊은 지휘자 장태평이 지휘를 맡는다.

장태평은 제11회 ARKO 한국창작음악제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청춘, 청어람’ 신진 지휘자 공모에서 각각 작곡가와 지휘자로 선정되어, 작곡과 지휘 두 분야에서 주목을 받으며 현재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부지휘자 활동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직접 작품을 선곡하며 아름답고 낭만적인 우리 자연을 노래하고, 또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관현악 작품들을 선보인다.

1부는 우리 음악 고유의 미학을 중시하며 한국음악의 발전 가능성을 증명해온 작곡가 김대성의 <금잔디>로 시작하여, 가곡을 관현악 버전으로 편곡한 <산유화>와 <추천사>, 그리고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2022 시나위 일렉트로니카2’에서 선보였던 <부유하는 생명들>과 <별빛 아래>로 이어진다. 그리고 마지막은 2020년 ‘21세기 작곡가 시리즈’에서 위촉 초연하고 올해 경기아트센터 신년음악회에서도 연주된 <사이클>을 동양고주파가 들려준다.

2부는 장태평이 직접 작곡한 두 곡으로 시작한다. 제주 4.3 사건 현장을 돌아보며 느낀 감정을 바탕으로 작곡한 <너븐숭이>로 시작해, 가야금 협주곡 <달꽃>으로 이어진다. 이후 공연은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는 원일 예술감독이 작곡한 <신뱃놀이>로 흥겹게 마무리될 예정이다.

덧붙여 이번 공연은 해설과 함께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평론가이자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인 유은선이 해설을 맡아, 곡에 얽힌 이야기와 함께 공연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공연 관계자는“코로나 팬데믹 이후 관객과 멀어진 시간들을 극복하기 위해 국악관현악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 또 해설을 통해 재미있고 쉽게 관객에게 다가가려고 기획한 공연이다. 자녀와 함께 공연장을 찾아도 교육적으로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공연은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 인터파크티켓 및 전화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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