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이시은 인턴기자] (앵커) 요즘 부쩍 보험사들과 가입자 간 분쟁이 잦아지고 있는데요, 그 이유를 들여다보니 보험사들이 피보험자들에게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왜 보험사들은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지 이시은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기자) 최근들어 보험사와 피보험자들의 분쟁이 늘고 있습니다.
보험사들이 자신들이 별도로 받는 의료자문 때문인데요, 이번에도 여성들에게서만 나타나는 질병으로 인해 수술을 받았지만 보험사로부터 청구한 비용을 못 받아 난감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2010년 1월 20일 현대해상에 보험을 가입한 제보자 S모씨는 2년 전 갑작스런 요통, 통증, 변비, 생리통 증세와 과도한 생리양으로 고통을 받고 있던 중 산부인과를 찾아가 자궁선근증이란 병을 진단받았습니다. 2021년 10월, 11월 두 차례 걸친 하이푸 시술을 받았는데 그때는 보험금청구와 지급이 별 문제없이 진행 됐습니다.
상태가 나아졌던 S씨는 2022년 15개월이 지난 시점에 같은 증상으로 고통을 받다 자긍선근증이 재발했음을 확인하고 담당 의사선생님의 권유로 하이푸 시술을 한차례 더 받았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에 보험금을 청구했더니, 계속 보험금 지급 지연 통보를 받았고 무슨 이유에선지 청구한건에 보험사로부터 지정한 손해사정 업무를 진행한 후 수개월이 지난 후 갑자기 중앙대학교병원으로 자문을 받아 보험금 미지급한다는 검토결과를 일방적으로 통보 받았습니다.
그는“상태가 점차 좋아지고 있으며, 저의 통증과 불편함 완전히 좋아진 상태”라면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 수 없어 보상과 상담사분께 문의와 민원을 제기했지만 똑같은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어“몸이 아파서 병원 가서 담당의사 권유로 수술한 것이 죄가 되느냐”면서 “이런 일을 대비해 보험에 하고 청구한 것이 무엇이 잘못된 것이냐”며 황당하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은 지난 2월“실손의료보험) 미지급 문제로 소비자와 보험사간의 분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서 그 원인과 대안을 찾기 위한 국회 토론회가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금융위원회 보험과 유원규 사무관은"초기 실손보험 상품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것에 공감한다"며 "(대표적인 실손보험 미지급 사태인) 백내장수술 실손보험급 미지급과 관련해서는 약관, 판례, 금융감독원 분쟁조정 등에 따라 공정한 지급이 이뤄지는지 금감원과 함께 지속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유 사무관은 "(실손보험 관련) 제도개선 등 보완할 부분에 대해 보건당국, 의료 관련 학회 등과 논의해 보험사기가 방지되고 선량한 소비자 불편을 감소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인매일TV 이시은입니다.
(앵커) 자신이 병에 걸려 수술 등을 할 것에 대비해 가입하는 것이 바로 보험 가입의 목적이죠.
그런데 꼬박꼬박 보험료를 챙겨 가면서 막상 보험료를 지급할 때는 이런저런 핑계로 지급하지 않으려 하는 보험사들의 꼼수가 부당해 보입니다,
거대 보험사를 대상으로 가입자가 홀로 소송하는 것도 쉽지 않죠, 현대해상은 이번 일을 계기로 좀 더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할 것으로 보여 집니다
경인매일TV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