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발사 앞둔 누리호... "사실상 첫 실전발사"
3차 발사 앞둔 누리호... "사실상 첫 실전발사"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3.05.2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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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3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체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3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체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경인매일=윤성민기자] 3차 발사를 앞둔 누리호가 발사대에 당당히 기립했다.

24일 오후 6시 24분(±30분)발사될 누리호는 위성 모사체를 실었던 1차, 성능검증 위성을 실었던 2차 발사와는 달리 실용위성 8기를 싣고 우주로 향한다.

23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는 무인 특수이동 차량 트랜스포터에 실려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제2발사대까지 약 1시간에 걸쳐 이송된 후 기립했다. 

누리호는 24일 오후 마지막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발사 시각을 확정한 후 우주로 향하게 된다. 예정된 시각에 발사된 누리호의 성공이 확인 될 경우 위성 초기 교신 결과는 오후 8시 54분쯤 확인할 수 있다.

누리호는 24일 발사 4시간 전부터 연료 및 산화제의 충전이 시작되며 준비과정과 기상에 문제가 없을 경우 6시 24분 우주로 향하게 된다. 

누리호는 지난 2021년 10월 21일 1차 발사를 가졌다. 당시 누리호는 위성모사체가 목표고도 700km에 도달하는데는 성공했으나 7.5km/s의 목표속도에는 미치지 못해 궤도 진입이 실패했다.

1차 발사 실패의 원인으로는 헬륨탱크에 가해지는 부력이 증가해 지지구조물 고정이 풀리며 헬륨탱크가 이탈하였으며 이탈된 헬륨탱크가 산화제탱크의 균열을 발생시켜 산화제가 누설되어 3단엔진 연소가 조기종료된 것이 꼽힌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진행된 2차발사에서 누리호는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하며 세계에서 7번째로 자체 기술로 발사체를 쏘아올린 우주 강국 반열에 올랐다.

이번 3차 발사에는 카이스트(KAIST)가 개발한 차세대 소형위성 2호 1기와 한국천문연구원의 군집위성 도요샛 4기, 민간기업에서 제공한 져스텍, 루미르, 카이로 스페이스 등 총 8기의 실용급 위성이 처음으로 탑재된다. 

특히 이번에 발사되는 도요샛 위성은 총 4기의 10kg급 나노위성이 세계최초로 큐브위성 편대비행을 시도하하며 근지구 우주날씨를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앞서 과기정통부 오태석 제1차관은 누리호 발사를 두고 “누리호 3차 발사는 실용급 위성을 발사하는 최초의 시도이자 체계종합기업이 처음으로 참여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라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체계종합기업, 관련 산업체가 모두 발사 준비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과기정통부도 성공적인 발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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