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민주당 '성추행 사건 사과' 사퇴 요구
부천시의회 민주당 '성추행 사건 사과' 사퇴 요구
  • 김도윤 기자 mostnews@kmaeil.com
  • 승인 2023.05.2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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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의회 민주당이 박성호 부천시의원(왼쪽에서 세번째)의 성비위 문제를 두고 의원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에 나섰다. / 부천시의회 누리집 갈무리
부천시의회 민주당이 박성호 부천시의원(왼쪽에서 세번째)의 성비위 문제를 두고 의원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에 나섰다. / 부천시의회 누리집 갈무리

[부천=김도윤기자]부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결국 같은 당 소속 박성호(48) 의원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들은 박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함께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의회 의원들은 24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박성호 의원의 동료 의원들을 상대로 한 '폭언 및 성비위 사건'으로 큰 충격과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면서 "피해 당사자인 동료 의원과 시민 여러분께 고개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의회 일동은 성비위 행위에 대해 철저히 무관용 원칙을 견지하고 박 의원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한다"면서 "빠른 시일 내 사퇴 요구에 응하지 않을 시,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빠르게 실행하고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성호 의원은 지난 9~11일 전남 진도 등에서 진행된 합동 의정 연수 과정에서 국민의힘 소속 여성의원 2명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과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당시 현장 모습이 고스란히 촬영된 CCTV 영상이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된 이후 사건은 일파만파 커졌다. 

특히 성비위 사건 등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는 민주당이 부천시의원 성비위 논란에 대해 적극 기강 잡기에 나선 모습이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부천시으원 성비위 논란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의 엄벌 지시가 있었다"면서 "성비위자와 관련해서는 '영구 복당 불허'가 원칙이고 향후 징계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출직 공직자와 당직자에 대해 상시 감찰을 시행 중이라는 말과 함께 윤리 교육 계획도 밝히며 사태 진화에 나선 모습이다. 

다만 박 의원은 "동료 여의원을 뒤에서 안았다는 것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경찰 조사 결과 잘못한 행동이 있었다면 처벌을 받겠다"고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의원은 사태가 확산되자 민주당 경기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고 탈당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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