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흰개미' 최소 5년 전 수입건축자재로 유입된 듯
'강남 흰개미' 최소 5년 전 수입건축자재로 유입된 듯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3.05.2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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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매일=윤성민기자]강남 한복판에서 발견된 외래 흰개미는 최소 5년 전 수입 건축자재 등을 통해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강남구 주택에서 발견된 외래 흰개미에 대한 범정부 합동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외래 흰개미의 발생 범위는 해당 세대에 한정되고 주변으로의 확산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역학조사에는 농림축산검역본부, 환경부(국립생태원, 국립생물자원관, 한강유역환경청), 문화재청(국립문화재연구원), 산림청(국립산림과학원), 강남구청, 경상국립대학교(이원훈 교수)가 참석했으며 해당 세대와 인근 세대 및 주변 지역에 대해 합동 역학조사 결과, 해당 세대에서는 최초 신고된 94마리 외에 서식지로 확인된 실내 문틀에서 여왕 등 생식 개체 100마리 포함 총 159마리의 군체가 확인되어 완전박멸했다.

이번에 발견된 외래 흰개미는 마른나무흰개미(가칭)(Cryptotermes domesticus)로 생태적 특성 및 발생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최소 5년 전 건축 당시 흰개미에 감염된 목재 건축자재 또는 가구를 통해 유입된 후 그동안 따뜻한 실내에서 생존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범정부 합동 역학조사에 참여한 국립산림과학원 최용석 연구사는 “향후 흰개미 발생 주변의 다른 주택이나 새로운 지역에서 추가적인 발생 확인 및 대응을 위해 외래 흰개미 발견 시 적극 신고를 부탁드린다”면서 “외래 흰개미 등 외래병해충의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해 관계기관 간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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