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방, 경찰, 군이 공조 소중한 생명 살렸다
인천 소방, 경찰, 군이 공조 소중한 생명 살렸다
  • 김정호 기자 kjh6114@kmaeil.com
  • 승인 2023.05.25 22: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갯벌 고립된 여성, 소방·육경·해경·17사단이 협력하여 2시간여 만에 구조
사진제공=인천소방본부

[인천=김정호기자]갯벌에 고립된 여성을 소방, 17사단, 해경, 육경이 공조하여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지난 23일 밤 11시 20분경 인천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로 무섭다는 말만 반복하며 울먹이는 여성의 신고가 들어왔다.

수보를 받던 이동윤 소방위가 무슨 일이냐고 재차 장소를 물어봤지만 계속 무섭다는 말만 반복했고, 수화기 너머로 파도소리가 들렸다.

휴대폰 기지국 값도 무의도 인근으로 나타나 직감적으로 위험한 상황임을 감지하고, 무의도로 구조대와 구급차를 출동시킴과 동시에 해경과 육경 및 군부대에 긴급 출동 요청을 했다.

이 소방위는 통화를 계속 유지하며 신고자에게 휴대폰의 GPS를 켜달라고 요청했고 GPS값이 표시되자마자 통화가 끊기면서 전화기가 꺼졌다.

그는 모든 출동대에게 신속하게 GPS 위치를 알려주고 계속 전화를 시도했다.

인근에 도착한 소방, 경찰, 군은 빠르게 움직였다.

17사단에서 TOD(열상감지장치)로 갯벌에 있는 한 여성을 발견했고, 소방구조대가 현장으로 신속하게 이동하여 구조했다.

이때 해경의 호버크래프트가 여성을 해안으로 이송했고 기다리던 소방구급대에 의해 무사히 병원으로 갈 수 있었다.

육경은 해안에서 여성의 가족에게 연락하며 병원이송을 도왔다.

이 여성(31세)은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자살하려고 바다로 갔지만 두려움을 느끼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다행히 약간의 다리 상처 외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부터 구조까지 2시간여 만에 이뤄진 일로 서해바다의 특성상 소방, 군, 경찰의 공조가 없었더라면 시간이 지체되어 위험한 순간이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무엇보다 구조대상자가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다, 앞으로도 소방, 군, 경찰의 긴급구조지원 체계를 강화하여 인천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