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집회 '엄정대응' 예고한 경찰... "캡사이신 허용"
민주노총 집회 '엄정대응' 예고한 경찰... "캡사이신 허용"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3.05.3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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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양회동 열사 염원 실현, 윤석열 정권 퇴진'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노조 탄압을 규탄하고 있다. /뉴스핌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양회동 열사 염원 실현, 윤석열 정권 퇴진'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노조 탄압을 규탄하고 있다. /뉴스핌

 

[경인매일=윤성민기자]31일 민주노총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경찰은 "시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불법집회는 해산 등 단호히 조치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31일 서울 2만명 등 전국 14개 지역의 35000명이 참석하는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했다.

이에 지난 30일 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하여 민주노총 집회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점검한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16~17일 건설노조가 도심 한복판에서 야간문화제를 빙자한 불법집회를 개최하여 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혼잡을 초래하였고, 심야 집단 노숙으로 인해 시민들에게 커다란 불편을 초래했다"며 "집회 및 행진 시간을 제한하여 금지했음에도 시간을 초과하여 해산하지 않고 야간문화제 명목으로 불법집회를 강행하거나, 도심에서 집단 노숙 형태로 불법집회를 이어가 심각한 시민 불편을 초래할 때는 현장에서 해산 조치하고, 불법집회를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에는 캡사이신 분사기 사용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산 조치 등 경찰 법집행 과정에서 경찰관 폭행 등 공무집행을 방해할 경우에는 즉시 현장 검거하고, 최대한 신속하게 사법처리하겠다"며 "이번 집회 대응을 위해 전국에서 임시편성부대를 포함하여 전국에서 120여 개 경찰부대를 배치하여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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