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 라이터 정의송의 ‘그랬었구나’ 글로벌 역주행…中 음원수익 1위
싱어송 라이터 정의송의 ‘그랬었구나’ 글로벌 역주행…中 음원수익 1위
  • 정웅교 기자 210ansan@naver.com
  • 승인 2023.05.3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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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을 사로잡은 K-트로트의 힘
- ‘그랬었구나’, 중국 음원 수익 1위 차지하며 글로벌 송 등극
- 국적과 인종을 뛰어넘은 가사와 멜로디로 글로벌 MZ 세대 마음 사로잡아 
정의송 작곡가 겸 가수(사진=정의송 제공)
정의송 작곡가 겸 가수(사진=정의송 제공)

[경인매일=정웅교기자] 싱어송 라이터 정의송 작사·작곡의 노래 ‘그랬었구나’가 중국 시장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역주행 중이다. ‘그랬었구나’의 중국에서 폭발적 인기가 중국 음원 수익금 1위로 입증되었다.

지난 5월 24일 한국음반산업협회에서 분배한 중국에서 발생한 음원 잔여금 수익 중 정의송의 ‘그랬었구나’의 수익금이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아이원주식회사에 따르면 2017년 4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중국에서 발생한 한국 음원 금액 총 5억원 중에 10분의 1이 넘는 금액이 정의송에게 분배되었다.

정의송이 분배받은 수익금은 한국음반산업협회 전체 회원 6,000명 중 1위를 달성한 것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원을 제치고 정의송의 K-트로트가 중국에서 가장 사랑받은 음원으로 등극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로써 ‘그랬었구나’는 글로벌 송으로 자리매김했다.

서정아 가수(사진=서정아 제공)
서정아 가수(사진=서정아 제공)

‘그랬었구나’는 2016년 정의송의 솔로 곡으로 발매된 뒤, 2019년 정의송이 작사·작곡한 ‘비비각시’의 가수 서정아와 듀엣으로 리메이크되어 재발매되었다. 공개된 지 약 7년이 지났지만 이해와 양보, 사랑과 배려를 담은 따뜻한 메시지와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친근하고 매력적인 멜로디로 무장하여 글로벌 역주행을 이끌어냈다.

특히 ‘그랬었구나’는 글로벌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틱톡’에서 세계 각국의 사람들에게 페러디되며 본격적으로 MZ 세대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또한 중국 가수가 부른 중국어 버전까지 등장, 그야말로 K-트로트의 지평을 새롭게 열었다.

요즘 많은 신예 트로트 스타가 많이 탄생되는 TV(TV조선, MBN, KBS, MBC, SBS 등) 경연(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경연자들이 가장 많이 부르는 노래가 작곡가 정의송의 작품들이며 이 중 정의송의 ‘님이여’ 김용임의 ‘훨훨훨’ 등은 경연프로그램이 만들어낸 불멸의 히트곡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

정의송은 올해까지 29회를 맞은 한국연예예술인협회 주관 ‘대한민국연예예술상 시상식’에서 가장 많은 작곡가상을 수상한 작곡가로 29회가 이어지는 동안 무려 7회를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정의송은 본인의 이름을 걸고 ‘정의송 가요제’라는 타이틀로 현재 서울(K-POP그룹 주최)과 경남 산청군에서 가요제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전남 강진군에서도 ‘정의송 가요제’를 계획하고 있다.

정의송은 대한민국 트로트계의 대표적인 싱어송러이터이다. 20세때 통기타 가수로 시작된 그의 음악 인생은 1994년 김혜연의 ‘서울 대전 대구 부산’이 대히트하면서 작곡가로서 이름을 알렸고, 이후 소명의 ‘빠이빠이야’ 송대관의 ‘사랑해서 미안해’ 장윤정의 ‘첫사랑’ ‘어부바’ 류계영의 ‘인생’ 등이 연이어 히트하면서 작곡가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했다.

정의송은 1999년 가수로서의 첫앨범 ‘못잊을사랑’을 발표하며 노래에 대한 꿈을 펼쳐왔고 지난 5월 1일 11번째 앨범인 ‘염원’을 발표하며 가수로서의 입지도 다져가고 있다.

‘그랬었구나’로 글로벌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정의송이 보여줄 K-트로트의 미래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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