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TV] 지역 농협 지점장, 면담요청 여성 직원에 성희롱...물의
[경인매일TV] 지역 농협 지점장, 면담요청 여성 직원에 성희롱...물의
  • 이시은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23.06.05 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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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 후 음주운전으로 옆에 태워

혼자사는데 집에서 커피마시자해...모텔 가면서 쓰다듬으며 같이 있고 싶다
사진 = 경인매일DB
사진 = 경인매일DB

[경인매일=이시은 인턴기자] (앵커) 대한민국뉴스의 파워리더 경인매일TV입니다.

지역 농협에 재직 중인 한 여성이 지점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는데 술과 함께 저녁을 먹은 후 무인모텔에 데려가면서 성희롱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시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해당 여성은 인사와 관련해 지점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지점장은 저녁식사자리 함께 하면서 음주를 했고 집에 데려다 주는 길에 여성의 집에서 커피를 마실 것을 요구했습니다.

최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을 요약해 보면 지점장은 음주운전을 하면서 해당 여성을 운전석 옆에 앉길 요구했고 여성의 집에서 커피를 함께 마시자고 요구했습니다.

여성이 집에서 마시는 것은 안 된다고 이를 거부하자 모텔로 끌고 가면서"남자친구는 있냐, 얼마나 사귀었냐, 오래 사귀냐 이런 사적인 질문을 했습니다. 

그는“불쾌하고 당황스러운 기분을 충분히 표현했지만 지점장은 무인 모텔 주차장에서 '커피 마시자'며 3~4번을 강요했다”면서 “집에 데려다 달라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했음에도 불구 집에 데려다주지 않고, 차를 운전하면서 '단둘이 있고 싶다', '그냥 마음이 잘 통한다' 등의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더 이상의 일은 없었지만 지점장님이 내 손을 만지고 쓰다듬는 등 차 안에서 터치를 하는 등 성희롱과 성추행을 했다“며  "녹음을 해서 음질 엄청 잘 들리는 파일 40분가량 있는데 오만 속 다 보이고, 의도가 뻔한 말을 하면서 커피 타령하고 모텔에 들어가자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지점장님의 사과 문자가 왔지만 무시했다. 아침에 읽씹하고 했는데 혼자 사는 내 집에 찾아와 초인종 5번을 누르고 내 이름을 부르면서 문을 쾅쾅 두드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사내 성희롱 신고는 한 상태며 오늘은 출근을 안했다”면서 “농협본사에서 전화가 와 조합장과 면담 회유 등을 하고 있지만 증거가 있고 고소한다니까 그러지 말라고 하는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경인매일TV 이시은입니다.

(앵커) 농협 조합장들의 갑질이라던지 성희롱 문제 등은 가끔 언론에 오르내리기도 했지만 직속 상관의 성추행, 성희롱 등이 터져 나온 것은 아주 드문 일입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사회생활이 쉽지 않죠”, "요즘도 이런 사람이 다 있나", “녹음 파일 없었음 꽃뱀이라고 몰렸을 듯” 등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는데요, 그러지 않아도 회사 생활이 힘들어서 상담하러 간 건데 상사가 이런 추한 모습을 보였다니 반성하는 자세로 사시길 바랍니다.

경인매일TV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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