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2청, 겨울철 재난대책 시행…폭설상황실 운영
경기도2청, 겨울철 재난대책 시행…폭설상황실 운영
  • 경인매일 kmaeil86@naver.com
  • 승인 2010.01.2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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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제설 대응 프로그램 가동

경기북부지역에 눈 예보가 내려지면 강설량에 상관없이 주요 지점마다 인력과 장비가 사전 배치되는 등 사전 제설 대응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27일 경기도 제2청(경기도2청)은 예상하지 못한 폭설로 겪는 혼란에 대비하기 위해 눈 예보 때마다 대설경보와 같은 상황을 가정해 대응하는 내용의 '겨울철 재난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적은 양이라도 눈 예보가 내리면 경기도2청은 제설대책본부를 꾸려 각 지자체에 상황을 전파하고 10개 시.군도 폭설 상황에 준해 상황실을 운영한다.

10개 시.군은 고갯길과 인터체인지, 상습 정체 구간 등 주요 지점에 인력과 장비를 사전 배치해 눈이 내리기 전부터 강도 높은 제설 대응체제를 갖추게 된다.

기존에는 예비특보, 주의보, 경보 등 단계별로 인력과 장비를 배치해 예보와 달리 폭설이 내릴 경우 제 때 대응하지 못해 교통대란이 발생하는 등 혼란이 빚어지곤 했다.

도2청은 또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중.고교생이 자율적으로 제설에 참여하면 봉사점수로 인정하고 아파트단지 안팎에 책임구역을 지정해 간이 제설장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풍부한 군(軍) 자원도 활용해 1부대 1읍.면.동 제설 지원체제를 수립하고 민간 위탁도 적극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경기도2청은 도심과 농촌이 혼재하고 고갯길과 산악 지형이 많아 강설 상황이 지리적, 지형적 특성에 따라 다른 점을 감안해 지역 실정에 맞게 세분화된 재난 매뉴얼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도2청 관계자는 "경기북부지역은 고갯길과 산악 지대가 많고 평균 기온이 남부보다 4도 이상 낮아 염화칼슘 살포 효과가 떨어지는 등 제설에 한계가 있다"며 "눈이 쌓이기 전에 대응하는 등 지역 실정에 맞게 조기 제설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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