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이시은 인턴기자](앵커) 완공되지 않은 아파트에서는 입주예정자 사전점검을 진행하지 못하도록 제도개선이 추진되고 있죠. 그런데 부동산 카페 및 커뮤니티에 올라온 GS건설의 울산 '지웰시티 자이' 내부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이시은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기자)울산 '지웰시티 자이'는 지난 4월 15일부터 17일까지 입주예정자를 대상으로 입주자사전점검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사전점검을 진행하던 예정자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시공이 끝난 건물이 맞나 의심될 정도로 상태가 좋지 못했던 겁니다.
시공사인 GS건설은 지난 4월 13일 입주예정자협의회에 입주자사전점검 전 현장공사현황 공문을 보내 총 5건의 사전점검일 미시공 품목을 공지했습니다.
미시공품목에 대해 사전점검이 끝나는대로 인력을 투입해 준공 검사 전까지 모두 완료하겠다고 설명했지만 일부 입주예정자들은 미시공 사전점검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사전방문은 입주예정자가 신축 공동주택의 하자 여부를 미리 점검하고, 보수를 요청해 양질의 주택을 공급받도록 하는 취지로 도입됐으나 미시공품목 등으로 하자 여부를 제대로 점검할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부동산 카페를 통해 퍼진 사진과 내용입니다. 시공이 끝난 건물이 맞나 의심될 정도로 상태가 좋지 못합니다.
입주에 대한 생각이 사라질 정도인데 눈에 띄는 하자만 20군데가 넘고 미시공에, 쓰레기, 바닥 찍힘 등 문제가 가득합니다.
심지어 용변을 본 후 넣어둔 봉투가 터져 오물이 천장 등에 튄 자국도 있었습니다.
한편 GS건설 관계자는 “해당 사진은 입주자 사전점검 당시 상황”이라면서 "미비했던 부분들에 대해 하자보수 등 조치를 취했으며 현재도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즉시 해결할 수 있도록 조치해놓은 상태"라고 해명했습니다.
경인매일TV 이시은입니다.
(앵커) '지웰시티 자이'는 울산 동구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1군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여서 입주민들도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는데요.
지난 3월 국토교통부는 완공 안된 아파트 사전점검 불허 등 국토교통 규제개혁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제도 개선 방침을 밝혔는데요, 사업주체는 아파트 내부 공사를 모두 완료한 상태에서 사전방문을 실시하도록 명확히 규정하고 감리자는 공사완료 여부를 확인해 사업주체가 미시공 상태로 사전방문을 강행할 경우 지자체에 보고하도록 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최근 GS건설이 시공한 아파트들에대한 문제점이 속속히 드러나고 있는데요. 조금 더 신중하게 사람이 살 수 있는 아파트를 지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경인매일TV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