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가 길면 밟힙니다.....
꼬리가 길면 밟힙니다.....
  • 권광희 순경 kmaeil86@naver.com
  • 승인 2010.02.23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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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 아침 출근시간 저마다 바쁜 시간에 쫓겨 차량 운전자들의 마음은 조급하기 그지없다. 교차로 정차 대기 중 자기 주행신호가 켜지자 저마다 교차로를 통과하기 위하여 무리수를 두며 앞 차량에 무조건 바짝 붙고 본다. 일명 ‘교차로 꼬리물기’라 부르는 위와같은 교통법규 위반행위는 교차로 내 정체에도 불구하고 진입하여 교통혼잡을 일으키는 행위로 횡단하는 보행자의 불편과 위험을 주고 있으며, 원활한 통행을 방해하게 된다.

  현명한 운전자의 경우는 교차로에 진입하기 전 횡단보도 예고표시부터 속도를 줄여 서행하게 되지만 많은 운전자들이 교차로의 경우 무조건 선진입하여 신호기의 자기 신호 안에 주행하여야 한다는 의식이 팽배해 있기에 위와 같은 교통법규위반이 발생하는 것이다. 신호기의 신호는 항상 녹색등화가 아니다. 녹색등화는 진행할 수 있는 것이지 진행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교차로에 진입할 때 서행으로 진입해야 하는 이유인 것이다. 

 교차로의 꼬리물기(교차로 통행방법 위반)는 도로교통법 제25조제4항에 근거하고 있다. 교통정체 구간을 무리하게 진행해 교차로 가운데 있는 정차금지구역(노면표시 524 사각형안에 빗살무늬 표시) 안에 정차하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우리 경찰에서는 2010년 1월 계도, 홍보 기간을 거쳐 2월부터 2개월 간 교차로 꼬리물기 집중단속을 통해 교차로 내 바른 교통문화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교차로 내 질서를 지키면 통행량이 평균 16.5% 증가하고 차량 연료비 절감은 물론 지체시간도 감소와 주행속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

 ‘나 한사람의 준법운전이 모든 이들을 기쁘게 한다면 과감히 지켜야 하지 않을까?’하는 필자의 생각을 끝으로 교차로가 정체되면 녹색등화 일지라도 통과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 진입하지 말고 기다렸다가 차례차례 순서대로 통과하면 우리 모두는 훌륭한 베스트 드라이버가 될 수 있음을 기억 하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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