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가결표 색출부터 살인예고까지… 내분 최고조
민주당 가결표 색출부터 살인예고까지… 내분 최고조
  • 김도윤 기자 mostnews@kmaeil.com
  • 승인 2023.09.2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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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08차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민주당 의원들이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뉴스핌)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08차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민주당 의원들이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뉴스핌)

[경인매일=김도윤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지난 21일 국회에서 가결된 가운데 가결에 찬성한 민주당 내 의원들에 대한 살인예고글이 올라와 파장이 일고 있다. 

22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당일 오후 8시경 민주당 의원 14명을 거론하며 "라이플(소총)을 준비해야겠다"는 게시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해당 작성자가 지목한 민주당 의원들은 당내에서 소위 비명계로 분류되는 인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대표 지지자로 추정되는 작성자가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과정에서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하는 의원들을 대상으로 협박 행위에 나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IP추적을 통해 신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면서 "검거하는 대로 협박 혐의 등을 적용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들은 가결 이후 가결표 색출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팬카페 등을 통해 반란표 색출에 나서면서 당론으로 채택한 검사 탄핵소추안과 관련해 발의 명단에 없는 민주당 의원들도 거론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가결 다음날은 22일 "이재명을 넘어 민주당과 민주주의를. 국민과 나라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검사독재정권의 폭주와 퇴행을 막고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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