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화성 성역화사업 지연, 주민피해 심각
사설 - 화성 성역화사업 지연, 주민피해 심각
  • 경인매일 webmaster@kmail.com
  • 승인 2006.07.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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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이 지난 1997년 유네스코에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록 되면서 내외의 스포트 라이트를 받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일본을 비롯하여 세계 각국의 관광객이 즐겨 찾고 있는 관광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특히 동남아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관광객 들은 한국을 찾을시 수원 화성을 관광 코스로 선호 하고 있다는 것이다.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인가. 그런데도 수원 화성에 오면 볼 것이 없고 관광객을 위한 각종 편의 시설이 없다는 지적을 수없이 받고 있음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현상은 수원시가 관광 진흥을 위한 노력을 별로 하지 않는다는 것과 같다. 말로만 성역화하고 복원하며 관광시설을 확충한다고 떠들어 대지 실제로는 손을 놓고 있다는 얘기와 같다.

참으로 한심한 작태가 아닐 수가 없다. 모든 것을 예산 부족에 돌리고 있지만 우리가 보기에는 복지부동이라는 공무원의 타성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수원시가 이같이 사업을 제대로 추진 못하고 질질 끌고 있는 바람에 그 피해는 고스란히 수원 시민이 보고 있는 것이다.

성곽 인근과 문안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정화사업을 한다며 성곽 주변 및 성안 곳곳을 파헤치거나 빈 건물상태로 두어 도시미관을 흉측스럽게 하는 등 크게 해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러한 곳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주거지 같지 않은 지역에 산다는 자괴감에 빠져있는 것이다. 또한 이 지역에서 장사를 하는 상인들은 열악한 주위환경으로 상권이 죽어 장사가 안 된다며 울상이다.

이러한 주민들의 생계위협과 주거환경 훼손 상태가 조만간 원상회복 될 전망이 없자 불만에서 수원시에 대한 원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도 수원시는 예산부족 타령만 하고 있으니 절로 한숨이 나온다.

뚜렷한 예산 확보방안도 없이 사업 계왹은 어떻게 세웠으며 대민 홍보는 무엇 때문에 했는지 묻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수원시는 오는 2012년까지 화성 성곽 안 전체를 매입하여 성역화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장안문 밖에는 화성 박물관과 삼성전자 박물관을 건립하여 화성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편의시설을 확충한다고 했다.

이러한 계획에 따라 수원시는 중장기 계획과 단기 계획을 세워 사업을 추지한다고 발표했다. 성곽 안 시민은 수원시의 발표에 따라 주거 및 사업 게획을 세워놓고 나름대로 삶을 영위하고 있다.

그러나 곧 시행될 것 같은 정화사업은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빈 건물과 공터만을 남겨 놓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성안의 건물과 상가도 곧 철거될 것 같은 불안감에 상인이 입주를 꺼려 상권이 완전히 죽어 있는 상태다.

수원시의 졸속행정으로 시민들이 피해를 입고 입는 것이다.

수원시는 이 같은 시민의 아픔을 헤아리기 바란다. 수원시장이 어느 특정 지역의 시장은 아니지 않은가. 성안 시민들은 수원 시장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그 것은 김용서 수원시장이 수원 토박이로서 수원을 너무나 잘 알고 있으리라 믿기 때문이다.

매사 제쳐놓고 수원 화성이 안고 있는 제반 문제점을 해결해 시민의 아픈 것을 긁어 주기 바란다.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기 바라는 것이다. 사업 기간이 길면 길수록 수원시민의 고통은 가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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