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부총리 사퇴론 '고조 '
김병준 부총리 사퇴론 '고조 '
  • 경인매일 webmaster@kmail.com
  • 승인 2006.08.0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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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상임위 열고 진실규명해야" 야 "검찰수사 통해 진상규명"
31일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는 김병준 부총리를 질타하는 자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열린우리당도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교육위원회 상임위 개최에 관해 논의했다.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미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여러가지 처신의 부적절성, 부도덕성이 입증되었다"며 "면피하려고 하고, 시간을 끌려고 하는 것은 매우 적절치도 못하고 비교육적"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병준 교육부총리는) 미래 세대의 교육현장에 책임을 질 위치도, 자격도 상실했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즉각 경질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오 최고위원도 "당단부단 반수기란(當斷不斷 反受其亂)’이란 말이 있다"며 "김병준 교육부총리 건은 본인이 스스로 사퇴하든, 대통령이 해임하든 결단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형근 최고위원은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여러 가지 보도된 행태, 예를 들어 논문을 표절해서 BK21에 제출해 유리한 이익을 받았다는 것은 사기죄를 구성하게 될 것이고, 자기 직위를 이용해서 구청에 대가로 용역을 주고 일을 처리한 것은, 업무상 배임죄가 될 것"이라며 "이것을 공방하는 수준을 넘고 검찰수사를 통해서 밝혀야 하고, 하루 속히 검찰에서 수사를 해 명명백백(明明白白)한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영세 최고위원은 "교육분야를 맡고 있는 분으로서 표절이라든지 여러가지 부적절한 행동이 드러나는 경우에는 청문회를 요구할 것이 아니라 깨끗하게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나름대로 많이 배우고 지도층에 있는 사람으로서 마지막 남은 도리"라고 비판했다.

김병준 교육부총리와 관련되어서 지도부도 말씀하셨는데 본인이 억울한 측면이 있다더라도 상황인 한계점이 도달하면 결단해야 된다고 의장님이 말씀하셨지만 과거의 관행으로 보면 용납될수 있던 일들도 새로운 시대적 기준과 높아진 도덕적 요구에 비추어 볼때 새로운 선택이 필요하다고 거듭 말씀했다.

이에 대해 우상호 열린우리당 대변인은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요구하고 있는 교육위원회 상임위 개최 문제에 대해 이야기가 길어졌다"며 "여당이 상임위에 응하더라도 진실규명을 위해 보다 높은 도덕적 기준에 근거해서 따질 건을 따지고 사실확인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청와대로서는 여러 가지 고려해서 신중한 접근을 할 수 밖에 없다"며 하지만 "당으로서는 민심과 여론을 수렴해서 민심과 여론의 중심이 어디인가를 확인하는 일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우 대변인은 "상임위가 열리면 상임위에서 김병준 부총리에 관련된 여러 의혹 중에 과장된 것은 과장된 것으로 드러나게 될 것이고 도덕적으로 규명해야 할 것은 또 그에 맞춰 규명하게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상민 기자 smp@
박주연 기자 prin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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