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맨 시장으로서 소임에 최선 다할 것"
"세일즈맨 시장으로서 소임에 최선 다할 것"
  • 김덕기 부장 kmaeil86@naver.com
  • 승인 2010.09.15 2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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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성시정을 이끌면서 가장 역점 내용은 무엇입니까?

 민선 5기의 캐치프레이즈는 ‘시민이 행복한 맞춤도시 안성’이다. 안성시청은 ‘안성시민주식회사’로 그 최대의 주주는 시민들이며 VIP 고객도 시민들이다. 그렇다면, 시민들은 무엇으로 행복해지는가? 우선 경제자립도라고 본다. 당장 지역경제 의존도가 높고 먹고 살 게 걱정인데, 어떻게 ‘행복 운운’할 수 있겠는가, 우선 경제자립도를 높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켜야 하고, 공약했던 것처럼 30대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2만개 생성은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 이며 최근 MOU 체결에서 보듯,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 입니다.

 지역개발은 집착이 아닌, 당위이다. ‘지금보다 잘 사는 도시를 만든다’는 말의 다른 표현이다. 물론, 경제만족도와 행복지수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 안성시가 그동안 문화예술도시로서 다져 온 명성과 내적 인프라에 비해, 경제나 산업 쪽이 불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인접 도시에 비해 홀대받고 있는 느낌도 지울 수 없다. 도시의 고른 컨텐츠의 균등한 발전, 그것이 지역의 발전을 위해 가야하는 길이고 그런 의미에서 시민의 삶에 피부로 와 닿을 수 있는 ‘지역경제 살리기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2. 취임 이후, 시정을 이끌면서 가장 힘들게 느끼시는 점은 무엇입니까?

 저는 기업인으로서 시민이 뽑아준 시장입니다. ‘시정’이라는 것은 지역 현안처럼 하루라도 빨리 추진되면 될수록, 좋은 사업이 있는가 하면,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플랜으로 인내심을 갖고 끌고 가야 하는 것들도 많다. 일정한 속도감으로 적정한 긴장감에서 공무원 조직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시장의 나침반은 어디까지나 ‘시민들의 행복’이라는 것을 기억해주시길 바라며, 더불어 시장으로서 느끼는 속도감이나 위기감을 우리 안성시 공무원들이 모두가 동일하게 느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3.시 외곽지역의 주민들의 화합문제에 대해서

 어떤 지역이든 타 시군과 경계한 가이드 지역이 있는가 하면, 중앙에서 벗어난 외곽도 있기 마련이다. 좁게는 우리 안성의 공도나 일죽이 그렇겠지만 크게 보면, 안성은 대한민국의 일부이며 중심이고 대한민국은 세계의 일부이며 역시 중심이다. ‘지역세계화’라는 것은 그런 의미에서 지역의 특수성이 존중되면서 그것들이 결국에는 국제적 중심으로도 가치를 지닌다는 의미입니다.
 일죽면 고은리는 전통 부락의 모습을 잘 간직한 곳으로 전통의 마을 운동회가 몇 십년째 이어져 온다. 끈끈한 정으로 살아가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이 분들에 대한 접근법은 공도와는 달라야 한다. 구성원은 공도와 정반대로 대부분 토박이이고 연로하신 노인들이다. ‘精 마케팅’이란 말도 있지 않은가? 어르신들에 대한 공경심을 살리고, 마을의 어른으로서 시정에 이분들의 생각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또한 노인들이 대다수인 시골 마을에 젊은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4. 앞으로 안성시 문화정책은 어떠한 방향으로 이끌어 가시겠습니까?

 문화사업은 실로 놀라운 잠재력이 있어서 모두가 합의한 가치와 우리의 고유성이 녹아들어, 경제적 효과 이상의 것을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성에는 다양한 문화자원이 있다. 문제는 그것에 들어맞는 ‘스토리텔링’으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시는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안성을 알리고 지역경제에 플러스 요인이 되는 것에 대해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원합니다.
 
 또한, 빅3로 통하는 안성맞춤랜드와 안성팜랜드, 플로랜드를 안성문화자원과 연계해, 철저하게 ‘팔릴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관광상품’ 개발에 주력할 것 입니다..

 또한 그 명성에 비해, 고소득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관내 테마마을 체험도 10개 마을을 저마다의 다른 핵심 컨텐츠로 구성해, 1개 마을에 1개의 핵심 컨텐츠를 개발, 관광자원으로서의 상품성을 높일 것이다.

 안성맞춤랜드가 완공되면, 남사당이 공연은 유료화 된다. 현재 우리 안성남사당바우덕이 풍물단의 공연 수준은 돈을 주고 봐도 전혀 손색이 없다. 오히려 여행 업체에서 왜 유료화하지 않는 것인지 묻기도 한다. 유료화 할 경우, 여행사 쪽에서는 지금보다 관광객 모집에 더 열을 올리게 될 것이고(여행사에게 실질적인 소득을 주게 됨으로), 지금보다 더 많은 외부 관광객이 찾아 올 것으로 기대 됩니다.

5. 공약사항부터 우선적으로 추진하려 해 기존의 정책 및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어떠한 의견이신지요?

 모든 사업에는 저마다의 특색이 있습니다. 사업의 성격은 단기, 중기, 장기에 맞춰 그 프로세스가 진행된다. 기존 정책이나 사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현안 사업은 먼저 서둘러야 한다. 그 중에는 공약 사항인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으며, 터미널 사업이나, 중앙대 이전 같은 경우, 때로는 언론 플레이를 통해 국민적 관심을 집중시키는가 하면, 우리들 스스로도 대책을 마련하고 정확하게 짚어 추진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정의 주어는 ‘공무원’이지만 목적어는 ‘시민’이다. 안성시의 18만 시민을 위한 정책과 사업 가운데, 어떤 것을 먼저 추진할지를 선택하는 것은 시민들께 위임받은 시장의 권한이다. 게다가 우리는 한꺼번에 한가지 일만 하는 종이 인형은 아니다. 멀티플레이가 얼마든지 가능하다. 친절공무원 교육과 터미널 이전 사업, 대기업 유치 등은 동시에 추진될 수 있다. 또 그렇게 하고 있다. 그것이 현 안성시정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6. 안성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7월 1일 부임 이후 벌써 세달이 지나갔습니다. 마음은 급하고 시간은 부족하지만 경제만큼은 임기 내 반드시 선거 때 공약 한 것을 실현할 것 입니다. 도시의 경제는 도시의 뿌리이다. 처음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어렵지, 안성에서의 기업 환경이 다져지고 안성시의 인센티브와 조례 등으로 기업의 마음을 잡는다면, 그 다음부터는 처음보다는 쉬워진다. 시스템 자체가 스스로 굴러가기 때문이다. 세일즈맨 시장으로서 나는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할 것을 시민들에게 약속드립니다.

대담 안성 김덕기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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