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지속가능경영보고서(ESG 보고서) 발간, 기업 경쟁력 제고
[인터뷰] 지속가능경영보고서(ESG 보고서) 발간, 기업 경쟁력 제고
  • 임영화 기자 kmaeil86@kmaeil.com
  • 승인 2024.01.15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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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순옥 K-ESG 기준평가원 대표 원장
- ㈜하인스 ‘ESG 보고서 작성’ 등 운영
정순옥 K-ESG 기준평가원 대표 원장

[인천=임영화기자]ESG가 기업을 평가하는 척도로 자리를 잡았다면, 지속가능경영보고서(ESG 보고서)는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ESG 경영과 관련된 필수적 도구다. 기업이 친환경, 사회적 책임 활동 등 ESG에 기반을 둬 의사를 결정하는 경영전략을 담은 보고서다.

특히 2025년부터 자산 2조 원 이상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가 의무화되는 가운데 최근 주요 선진국에서도 ESG 공시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글로벌 공급망에 속한 국내 기업들도 이들의 동향을 파악하고 공시 역량을 높여야 한다는 견해다.

실제로 미국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기후 관련 공시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고, EU는 2025년부터 일정 규모 이상 상장기업에 한층 강화된 ESG 공시 규율을 적용한다.

이런 가운데 국내 기업의 ESG 공시 표준이라고 볼 수 있는 국제회계기준(IFRS)재단 산하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지난 6월 세계 ESG 정보공시의 기준이 되는 S1, S2 공시기준을 확정, 발표하기도 했다.

이런 시기에 K-ESG 기준평가원은 그동안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 등의 업무를 통해 기업의 투자 가치를 높이고 매출 성장을 일으키는 등 기업의 경쟁우위 확보에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에 바론교육 대표이사이자 정순옥 K-ESG 기준평가원 대표 원장을 만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과 검증/평가에 대한 ESG 경영 철학을 들었다.

다음은 정순옥 원장과의 일문일답

▲K-ESG 기준평가원 법인설립 동기와 사회적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ESG 각 영역의 주요 현안 검토 및 추진 방향을 제시하는 등의 책임경영을 비롯해 ESG 기반의 역량 바탕으로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성장, 그리고 기업의 ESG 정보공시를 위한 지속가능 경영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ESG 가치를 담아 제공하고자 설립했다.

또한, 친환경 클라우드 기반서비스 제공과 ESG 가치 창출을 고객에게 전달하고 특히 중소·중견기업과 급변하는 글로벌 ESG 경영환경에 대응할 경쟁력 확보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당원 산하에 지속가능 경영 사무국을 신설, ESG 경영 활동 및 보고서 작성 업무를 내실 있게 추진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회 일원으로서 이해관계자 행복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과 지배구조의 투명성 및 건전성 제고를 위해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

▲(주)하인스 등 ESG 보고서 작성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란 무엇인가.

ESG/Environment(환경)·Social(사회)·Governance(지배구조)는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기업 경영이라고 한다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긍정적인 이미지 창출로 매출 성장을 이끄는 등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공개보고서다. 달리 설명하면 기업의 ESG 경영 현황과 성과를 투자자를 비롯해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하는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기업들이 보고서를 발간해야 하는 이유 및 이점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우선 투자자와의 의사소통 강화를 들 수 있다. ESG 경영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투자자와의 신뢰와도 직결된다. 보고서를 통해 기업의 ESG 경영성과를 체계적으로 공유하면서 자연스럽게 투자자와의 의사소통의 창구가 되고, ESG 경영의 실천은 곧 기업의 이미지 개선의 효과를 불러온다.

또한, 환경, 사회, 지배구조적 위험에 대한 정보 제공은 기업의 위험 관리에도 큰 도움을 주고, 무엇보다 보고서를 통해 기속 가능성 향상 및 경쟁우위 확보 달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소⸱중견기업도 ESG 경영 및 보고서를 발간해야 하나.

우선, 애플 및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자사 공급망에 있는 협력사에 대해 ESG 경영을 요구하고 있고, 삼성전자 또한 신규 협력사를 선정할 때 환경안전·노동인권 등의 영역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LG전자는 협력사 제품 및 부품에 포함된 주요 광물의 채굴과정에서 노동인권 침해, 환경 훼손을 유발하는 광물을 사용하지 않도록 원산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고 포스코는 ESG 평가가 좋지 않은 기업을 대상으로 계약해지 후 ESG 실천 기업을 신규 공급사로 선정하는 등 포스코 그룹 차원의 ESG 구매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중소⸱중견기업이 협력사라고 한다면 ESG 경영은 피할 수 없는 문제다. 중소·중견기업들이 ESG 경영을 직접 시행하지 않더라도, 원청사 및 관계사들이 ESG 경영을 요구할 경우 공급망 ESG 관리 차원에서 그 요구를 피할 수 없는 것은 현실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ESG 기준에 못 미치는 기업들은 투자 대상에서조차 제외되는 일들도 벌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ESG 경영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은 생존이 걸린 문제가 되고 있다.

▲ISSB(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가 전 세계 ESG 정보 공시기준(IFRS S1, S2)을 지난해 6월 발표했는데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ISSB 공시기준 발표는 다양한 ESG 공시 관련 프레임 워크를 하나의 관리체계로 모아 통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ISSB의 공시기준은 국내 기업의 ESG 공시 표준이라고 볼 수 있다. S1은 투자자가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업이 단·중·장기에 걸쳐 지속가능성 관련된 '일반적인 위험과 기회' 정보를 공시하도록 하고 있다. S2는 기업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기후 관련 지속가능성 관련 재무정보'를 공시하면서 '산업 전반'의 공통사항과 '산업별' 차별화된 지표 공시를 요구하고 있다.

▲보고서 작성 기준 ESG 공시 글로벌 가이드라인에 대해 설명해 달라.

ESG 공시 글로벌 가이드라인으로는 GRI, SASB, TCFD, ISSB, SDGs 등이 있다.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는 전 세계 대다수 기업이 참조하는 ESG 정보공시 가이드라인이다. 전 세계 1만5000개 일상의 조직이 GRI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기업도 90% 이상이 GRI 가이드라인을 따라 ESG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SASB(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는 투자자들의 산업별 ESG 이슈에 대한 기업의 성과를 비교할 수 있는 표준이다. 77개 산업별 지속가능성 보고 표준과 산업별 중대 이슈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TCFD(Task Force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는 SASB와 마찬가지로 투자자들의 요구로 인해 주목받고 있는 ESG 정보공시 기준이다. 기후변화와 관련한 기업의 거버넌스 전략, 리스크 관리, 정량적 지표 및 목표 공개를 요구하고 있으며, 전 세계 1700개 이상의 기업이 TCFD 기준에 따라 공시하고 있다.

▸ISSB(International Sustainability Standards Board)는 IFRS 재단이 설립한 정보공시 기준이다. ISSB는 SASB, TCFD, CDSB 등 기존의 공시기준을 통합하면서 공개초안에 대한 전 세계 의견수렴을 거쳐 지난해 2월 최종안을 발표했다. 2025년부터는 ISSB 기준을 적용한 공시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는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다. 17개 목표는 인간, 지구, 번영, 평화, 파트너십이라는 5개 영역에서 나뉜다. 17개의 각 목표는 더욱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169개의 세부 목표(Target)로 구성된다.

▶바론교육과 K-ESG 기준평가원의 주요 업무는

바론교육은 ESG 전문 교육기관이자 지속가능경영보고서(ESG 보고서) 제3자 검증기관(영국 AccountAbility(AA1000AS)으로 활동하고 있다. 중견⸱중소기업, 기관, 공기업의 CEO 및 임원, 교수, 전/현직 공무원, 변호사, 변리사, 법무사 등 각계 전문가 대상 ‘ESG 최고 전문가과정’을 진행하면서, 인천시 주최 ‘2023 그린에너지⸱환경사업전(Green Ener TEC)’ 세미나 주제 기획 및 프로그램 전체를 맡아 운영하고 (사)중소기업융합인천부천김포연합회 등 경제단체 대상 ‘ESG 교육’ 등도 개설, 운영하고 있다.

반면, K-ESG 기준평가원은 ESG 관련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 및 검증/평가 전문기관이다. 기업이 사회적 책임과 환경 및 사회 등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서의 지속가능한 경영전략과 성과를 나타내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 ESG 총동문회 결성 및 ‘바론이 봉사단’ 출범을 앞두고 있다고 하는데

‘ESG 최고 전문가과정’을 수료한 130여 명의 동문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지난해 12월 ‘ESG 전문가 총동문회’를 결성한대 이어, 바론교육의 마스코트 ‘바론이’의 이름은 딴 ‘바론이 봉사단’ 출범을 앞두고 있다. 교육과정을 넘어,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동참하자는 취지로 출범하게 될 봉사단은 조덕형 총동문회장 등 모든 동문께서 한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바론교육 또한 총동문회 및 봉사단을 위해 가교의 역할에 충실할 계획이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본원은 ESG 정보공시 의무화 대응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기업이 지속가능한 경영 활동 및 사회적 책임을 통해 창출되는 경제, 사회, 환경적 가치와 성과를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투명하게 소통, 공유할 수 있도록 ESG 성과를 평가하고 나아가 목표와 정책, 프로그램 등에 대한 정보를 포함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기준을 작성·발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활동 및 성과와 향후 계획을 이해관계자와 매년 공유하는 소통 채널로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활용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소⸱중견기업들의 자체적 ESG 역량 강화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인천시 및 상공회의소, 기업은행, 신한은행 등 금융기관 관계자분들과 진행 중인 ‘ESG 실천 기업 대상 금리 혜택’과 관련된 ESG 정책 논의 및 ESG 교육 등의 활동 반경도 넓혀나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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