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연일 이재명 직격... 野 "망상 수준 허위사실" 반박
한동훈 연일 이재명 직격... 野 "망상 수준 허위사실" 반박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4.02.1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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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24.02.15/뉴스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24.02.15/뉴스핌

[경인매일=윤성민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일 이재명 대표를 직격하며 대야(對野)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망상 수준의 허위사실 유포"라며 맞서고 있다.

15일 한동훈 위원장은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총선 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 "모든 건 이재명 대표에게서 비롯되는 것"이라면서 "이재명 대표가 이끄는 당이고 본인이 출마하겠다는데 자신이 안나가겠다는 생각은 하기 어렵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 또한 다양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한 비판인 것이다.

한 위원장은 또 최근 이재명 대표가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문학진 전 의원 등 일부 전현직 의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불출마를 제안한 것을 두고서는 "대장동 비리가 그렇게 이뤄진 것 아니냐"며 "(공천을)왜 대장동 비리하듯 하는지 모르겠다"고 평가절하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문 전 의원 등의 사례를 꼽으며 "이름도 모르는 경기도 출신의 측근 인사를 내리꽂기 위해 직접 나서서 사람들을 제끼지 않나"라며 "그런 식의 정치를 이번 총선에서는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제가 저 아는 사람을 꽂으려고 얘기했으면 어떻게 할 것 같나"라며 "그건 정치가 아니"라고 비판 수위를 높여갔다.

이같은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날을 세웠다. 한민수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야당 공격에 혈안이 되어 허위사실 늘어놓는 한동훈 위원장이 한심하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제1야당 대표를 향해 '측근 인사를 내리꽂기 위해 사람을 제친다'라며 망상 수준의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잘라말하고 "야당 대표 공격에 혈안이 돼서 최소한의 사실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허위사실을 늘어놓다니 황당무계하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 여당대표이자 전 법무부장관의 수준이 고작 이 정도인가"라고 물으며 "책임 있게 말해야 하는 여당 대표가 아니라 아무 말이나 질러대는 극우 유튜버 수준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이번 사태에 대해 "이재명 대표의 권유는 한동훈 위원장이 망상처럼 늘어놓는 비선 조직의 조사 결과가 아니라 당의 공식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며 "오해에서 비롯된 일방적인 주장을 확인 한번 하지 않고 확신에 차서 부풀리는 모습은 정말 한심하다"고 분명히했다.
그러면서 한 대변인은 "여당 대표로서 선거에 악용할 욕심에 기본적 사실 확인조차 없이 허위사실을 늘어놓은 데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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