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타운 부실공사 민원인 불만 고조
행정타운 부실공사 민원인 불만 고조
  • 정영석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0.10.2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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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사 건립 2년째··· 주차장 물줄기 피해 심각 보수공사 호소

24만 광주시민의 숙원사업인 광주시청사 및 행정타운 건립이 완공된지 2년째다, 하지만 부실공사로 인한 불편과 함께 민원인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007년 2월, 동부건설(주), 현대건설(주), 성보종합건설(주), (주)유익이엔씨와 광주시청사 및 행정타운 건립공사에 따른 계약을 체결, 착공 2년여 만인 2009년 4월 완공, 그 동안 낡고 좁은 공간을 탈피하고 확 터인 신청사로의 입주 기대감에 부풀어 업무에 들어갔다.

하지만 입주기분은 잠시 뿐, 개청식과 함께 갖가지 불편함이 나타나기 시작 했다.

수백억 원을 들여 신축한 청사의 경우, 비오는 날이면 건물 곳곳에는 물을 받아내느라 널려 있는 함지박들로 진풍경을 연출한다.
실제로 2층 주차장은, 주차장 입구 천정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로 인해, 주차된 민원인들의 차량에 피해를 주는 등 사안이 심각하자, 시공사측은 그에 따른 보수 공사를 한다면서 한동안 청사를 찾은 민원인들을 불편하게 했다.

하지만 주차장 보수 공사가 완료된 지금, 이제는 배수가 되지 않아 흘러내린 물이 바닥에 고여 있는 실정이며 4층 천정에서는 소름끼치는 쇳소리 때문에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교통상황실의 경우, 쾌청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이 자리하고 있어야 할 천정에는 커다란 비닐이 매달려 있고, 바닥에는 테이블 대신 비닐을 타고, 흘러내리는 물을 받아내느라 대형 함지박이 자리하고 있어 보기에도 안타깝고 흉물스런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청사 및 행정타운 건립공사와 관련 하자내용은 지금까지 조경 49건, 토목 42건, 건축 57건, 기계 13건, 전기,통신,소방 8건 등, 총170여건의 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공사인 동부건설 등, 시공사측에 수차에 걸쳐 하자보수를 요청하고 건설공제조합에도 하자보수가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조치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는, 입주 후부터 지금까지 보수 공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정작, 시공사측에서는 원인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시공사측 관계자인 B 모씨는 “외주업체를 통해 공사를 진행중이다”고 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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