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심판' 택한 민심... 정국 흐름 '격량으로'
'정권심판' 택한 민심... 정국 흐름 '격량으로'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4.04.1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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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 자리하고 있다. 2024.04.10/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 자리하고 있다. 2024.04.10/뉴스핌

[경인매일=윤성민기자]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의 압도적 승리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추후 정국 흐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본투표가 종료되고 방송3사가 실시한 출구조사 발표 직후 여야의 분위기는 극명히 갈렸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환호한 반면, 국민의힘은 침울한 분위기를 감추지 못했다.

특히 제3지대의 새 바람으로 평가받는 조국혁신당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국민들께서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며 "그간 수많은 실정과 비리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하라"고 윤석열 정부를 직격했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윤석열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이 강한 만큼,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의 압승은 추후 국정운영의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윤석열 정권은 21대 국회에서도 '180석' 거대 여당의 벽에 막혀 발목이 잡혀온 가운데, 조국 대표조차 윤석열 정권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정조준하고 있기에 정부·여당의 추후 국정운영 동력은 크게 상실될 것으로 보인다. 

총선 결과에 대한 위기론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감지된 바 있다. 지난 8일 윤재옥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야당의 폭주를 막을 최소한의 의석을 지켜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당시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가진 윤 선대위원장은 "여러분이 만들어준 정권이 최소한의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달라"며 "야당의 의회 독재를 저지할 대통령의 거부권이라도 남겨 야당의 폭주를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의석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그는 "2년간 입법 폭주는 야당의 폭주를 견제할 여당의 힘이 부족해서 생긴 일"이라며 "이대로 가면 야당이 다시 폭주하며 경제를 망치고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이같은 우려에도 압도적 거대 여당이 다시금 현실화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패스트트랙의 단독처리는 물론, 개헌저지선이 무너질 경우 헌법개정안 또한 단독으로 의결할 수 있다.
앞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이번 선거로 상당한 의석을 확보할 경우 윤석열 정권 체제에 균열을 낼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기도 하다.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기자회견을 가진 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레임덕, 나아가서 데드덕을 만들겠다"며 "(윤 대통령의) 3년 임기가 다 지켜질지는 모르겠으나 정치적으로 무력화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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