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협의회의 존재 이유
직장협의회의 존재 이유
  • 정영석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0.11.2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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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협의회의의 목적은 "민주적이고 자주적인 협의체로서 근무환경개선, 업무능률향상, 고충처리, 기관의 발전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하여 기관장과의 협의를 자주적으로 수행하여 회원의 권익보호와 시정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시민에 대한 성실한 봉사자로서 본연의 사명을 다하여 광주시와 국가발전에 기여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지난 12일 광주시직장협의회는 민원부서에 대한 자체감사를 통해 처리지연과 건축허가 과정에서 관련부서와의 협의를 소홀히 한 12명(음주 2명 포함)을 징계처분한데 대해 광주시직장협의회가 시민불편을 감안하지 않은 단답적인 처리이며 시민에게 단지 보여주기 위한 인기와 표를 의식한 무원칙 인사라고 강하게 반발했었다.
시민들이 공무원들에게 바라는 것은 시민을 위한 봉사자이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선봉자라고 생각하고 있다.
또한 징계를 당한 공무원들에게 시민을 위한 행정을 앞으로 성실히 해 줄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민원서류 지연처리와 관련법 등의 해석오류로 인한 민원인이 정신적·물질적으로 피해를 당하면 누가 보상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는 생각해 보았는가?
타시군은 경쟁이나 하듯이 각종 인허가 스피드 민원처리정책을 실시하여 시민을 위한 행정서비스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 대부분의 성실한 공무원들까지 욕을 먹는 일들이 수없이 반복되어 온 것을 누구나 알고 있고 외부에서의 원성은 어제오늘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광주시 직협은 집행부와 함께 향후 회원들에게 현실의 상황을 재교육하고 시민을 위한 행정봉사정신에 함께할 수 있는 공무원들이 시민들에게 칭찬과 존경받는 공무원들로 기억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직협회장을 비롯한 몇 명의 임원들이 모여 성명서를 작성하여 성급하게 발표하는 것은 광주시 전체 조직을 생각하지 않는 성급한 결정으로 볼 수 밖에 없다.
또한 각종 재난 시 비상근무와 복구지원을 위한 휴일근무는 시민의 안전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고 조기복구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공직자로서 책임과 의무라고 생각한다. 집행부에서도 각종행사 및 휴일근무 시에는 직협과 적극 협의하여 시행한다면 보다 불만은 적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직협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회원들을 대변하고 광주시 공직자들의 후생복지향상을 위하고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를 기여하는 명실 공히 대표단체로 자리매김하여 가고 있다.

이제는 광주시직장협의회도 조그마한 길목에서 넓은 대로로 나서야 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직장의 활기찬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앞장서야 하지 않을까?

소탐대실이라는 고사성어가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 적은 것을 얻으려다 큰 것을 잃는다는 말이다. 이제는 회원들을 위해 적은 것 보다는 큰 것을 향해 항해하는 통 큰 광주시직장협의회의 순항을 적극 기대하여 본다.

 

 

광주 정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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