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원 구성 놓고 난항... 합의·협의 실종에 협상 진통
22대 국회 원 구성 놓고 난항... 합의·협의 실종에 협상 진통
  • 김도윤 기자 mostnews@kmaeil.com
  • 승인 2024.06.03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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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찬대 원내대표 등 소속 의원 및 참석자들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정권 규탄 및 해병대원 특검법 관철을 위한 범국민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6.01/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찬대 원내대표 등 소속 의원 및 참석자들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정권 규탄 및 해병대원 특검법 관철을 위한 범국민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6.01/뉴스핌

[경인매일=김도윤기자] 22대 국회 원 구성 시한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진통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법에 따라 오는 7일까지 원 구성 종료를 제안하고 나섰지만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가 우선이라고 못박고 있다.

통상 국회에서는 다수당이 국회의장 자리를 가져가는 만큼 다수당의 견제를 위해 제2당이 국회 법사위원장을 맡아왔다. 또 역대 국회운영위원장 역시 여당이 가져간 만큼, 국민의힘에는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 자리를 절대사수해야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4.10총선 압승 직후부터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모두 맡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여야의 진통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법정시한까지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국회 단독 표결을 강행할 여지마저 드러내고 있어 국민의힘의 고심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여야 합의가 없을 경우 법이 정한 대로 상임위원회와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며 "법대로 하자. 6월7일까지 원 구성과 상임위원회 구성을 마쳐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법대로' 한다면 18개 상임위원장 싹쓸이도 가능한 상황이다.

이처럼 국회가 원 구성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22대 국회도 식물국회로 만들 순 없다"며 "국민의힘은 국회를 주광성 식물로 만들지 말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가진 강 원내대변인은 "여당 국민의힘은 구체적 안도 없이 거듭 ‘여야 합의’만 되풀이 중"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 국회법에 따라 오는 7일까지 원 구성 종료를 제안하니 ‘만장일치’를 주장하며 발목을 잡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회법은 서로 협력해 의논하는 ‘협의’와 서로 의견 일치를 얻는 ‘합의’를 명백히 구분하고 있다"면서 "최대한 협의하되 의견의 일치를 얻지 못한다면 다수결을 따르는 게 국회법의 정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제22대 원 구성은 국회법에 따라 여야 합의로 이뤄져야 한다"고 분명히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꼬일 대로 꼬인 정치상황처럼 협상이 원활치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법대로’와 ‘다수의 지배’를 언급하며 아직 선출되지도 않은 국회의장을 향해 6월 7일 원 구성안 처리 강행을 주문하기도 했다"며 "여야가 합의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는 상황에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모습"이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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