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안영덕기자] 양평군이 13일 망미2리 1318-2번지에서 ‘어우렁 더우렁 마을정원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마을정원 안내판 제막식을 시작으로 최병철 새마을지도자 군정유공 표창, 전진선 군수의 축사 및 망미2리 이장의 인사말, 기념촬영 및 매력갤러리 사진전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전진선 군수를 비롯해 지평면 이장단과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마을정원은 유휴지 등에 정원을 조성하고 지속해서 가꿔가는 사업으로, 이웃과 함께 마을정원을 조성·관리함으로써 참여와 소통의 마을공동체 회복을 돕는 사업이다. 지난해 선정된 도내 15개 시군 19개 마을정원 중 양평군에서는 양서면 증동1리 에코허브 마을정원과 지평면 망미2리 어우렁 더우렁 마을정원이 선정됐다.
망미2리 어우렁더우렁 마을정원은 공모사업비 2억원(도비 6천만원, 군비 1억4천만원)으로 망미2리 석불역앞 유휴지(망미리 1318-2번지) 약 300평 면적에 마을 주민과 석불역 주변 물소리길 관광객 등에게 중간 휴식처를 제공하고, 정원교육 프로그램과 체험행사를 선보일 목적으로 조성됐다.
어우렁 더우렁 마을정원은 설계에서부터 조성단계 및 관리에 주민이 참여해 의견을 더했다. 정원명은 독립운동가 만해 한용운의 시 ‘어우렁더우렁’에서 이름을 따왔다. 망미2리 조형근 이장은 “시에 나온 구절처럼 마을주민들이 어우렁 더우렁 행복하게 어울리는 좋은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이름을 지었다”고 전했다.
설계에서부터 조성단계에 이르기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인 조형근 망미2리 마을이장은 “석불역 앞에 조성된 어우렁 더우렁 마을정원은 석불역과 물소리길 등을 통해 망미2리를 찾는 방문객에게 쉼터와 힐링의 공간이 되길 바라며 많은 방문객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준공식 축사에서 “망미2리 어우렁 더우렁 마을정원은 지난해 마을주민이 직접 계획하고 참여해 만든 정원”이라며 “마을산책로에 조명도 설치하고 석불역 지하통로에 아름다운 사진전 전시공간도 만들어, 석불역과 함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