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밖' 지방의원 해외출장 근절될까... 국외출장 운영 실태조사 실시
'상식 밖' 지방의원 해외출장 근절될까... 국외출장 운영 실태조사 실시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4.06.24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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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일러스트/픽사베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일러스트/픽사베이

[경인매일=윤성민기자] 관광명소 중심으로 일정을 편성하는 외유성 출장이나 출장 관련 예산 및 결과관리의 부실 등 지방의회 의원들의 국외 출장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권익위원회가 이들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서는 한편 국민 의견 수렴에 나서 이같은 행위의 근절이 이루어질지 주목된다.

24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방의회 의원의 국외출장 개선방향에 관하여 설문조사 방식으로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온라인 국민 소통 창구인 '국민생각함'에서 내달 7일까지 진행된다.

최근 언론과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지방의회 의원들의 국외 출장이 외유성이라는 지적이 빈번히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출장 비용은 적게는 수 천 만원부터 수 억원까지 혈세가 투입되는 만큼, 이같은 외유성 출장에 대한 논란은 커져가던 상황에서 이들의 출장 관련 예산이나 결과 관리가 부실하게 이루어졌다는 지적 또한 계속되어 왔다.

실제로 국민권익위가 일부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점검한 결과 관광지 입장료에 대한 취소 수수료를 예산으로 집행하는 등 적지 않은 문제가 확인되기도 했다.

이에 국민권익위는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243개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국외출장 운영 실태조사에 나섰으며 관련 제도개선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국민생각함 설문조사는 국외출장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확인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지방의회 국외출장 관련 제도를 개선하는 데 활용된다. 설문은 지방의회 국외출장에 대한 인식과 필요성, 국외출장 개선 방향에 관한 문항으로, 설문에 참여한 1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5천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도 지급한다.

국민권익위 김응태 심사보호국장 직무대리는 “국민권익위의 실태조사로 드러난 문제와 국민생각함을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반영하여 지방의회 국외출장에서 부패가 발생하지 않도록 합리적인 제도개선 방향을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의회의 국외출장 관행을 바꾸기 위해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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