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내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 대상 긴급 특정감사 돌입 
경기도, 도내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 대상 긴급 특정감사 돌입 
  • 최승곤 기자 ccckon@naver.com
  • 승인 2024.07.0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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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기도

[경인매일=최승곤기자]경기도가 최근 화성시에서 발생한 대형 공장 화재 사고를 계기로,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 점검에 나섰다. 이번 특별 감사는 단순한 리튬 취급 업소 점검을 넘어 다양한 화학물질을 다루는 제조업체로 그 범위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는 오는 8일부터 19일까지 약 2주간 시흥시와 평택시에 소재한 40개의 중소규모 화학, 고무, 플라스틱 제조 공장을 대상으로 특정감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 대상은 종업원 300인 이하의 사업장 중 특정소방대상물 2급에 해당하며, 최근 1년간 소방 점검을 받지 않은 업체들로 선별됐다.

특히 이번 감사는 경기도 감사관실과 소방재난본부가 처음으로 합동으로 진행하는 특정감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 부서의 전문성을 결합함으로써 보다 종합적이고 효과적인 안전 점검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감사는 크게 세 가지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먼저 소방 분야에서는 소방시설 관리 상태, 화재 발생 시 초기대응 체계, 비상탈출로 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건축 분야에서는 불법 증축이나 용도변경 여부, 건물 구조의 안전성 등을 점검한다. 마지막으로 환경 분야에서는 사업장 주변의 재해 위험 요인을 종합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감사를 위해 경기도는 감사관실과 소방재난본부 직원, 그리고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도민감사관 등 총 20명의 감사반을 꾸렸다. 또한 해당 지역 시군의 감사부서 및 인허가부서와의 긴밀한 협조 하에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은순 경기도 감사관은 "이번 감사의 주된 목적은 위법 사항 적발보다는 사업장의 기본적인 안전 시설 점검과 안전 의식 고취에 있다"며, "컨설팅 형식의 감사를 통해 사업주들의 자발적인 안전관리를 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최근 긴급대책회의에서 "도민의 안전을 위해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며, "정부 소관 업무라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대응해 나가자"고 지시한 바 있다. 이번 특별 감사는 이러한 도지사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경기도는 이번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군 자체감사기구와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일선 소방서와의 합동감사 모델을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중대한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엄정한 처분도 병행할 예정으로 도내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들의 안전관리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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