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병무지청, 시대를 초월한 올바름의 지표 청렴
인천병무지청, 시대를 초월한 올바름의 지표 청렴
  • 김정호 기자 kjh6114@kmaeil.com
  • 승인 2024.07.11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관식 인천병무지청장

전라남도 장성군 황룡면에 가면 청백리 박수량(1491~1554)의 묘와 함께 어떠한 글자도 새겨져 있지 않은 백비(白碑)가 있다.

명종은 “그의 청백함을 알면서 비(碑)에 새삼스럽게 그 실상을 새긴다는 것은 오히려 그의 청백에 누가 될지도 모른다”고 하며 백비를 하사했다.

박수량(1491~1554)은 조선 중기의 정치가로 1546년과 1551년 두번에 걸쳐 청백리에 뽑혔으며 38여년의 관리 생활로 육경(六卿)의 지위에까지 이르렀으나, 집 한칸 마련하지 못할 정도로 청렴 결백하게 공직을 수행하였다. 정치적 혼란과 부패가 만연했던 시기에 부패 척결에 앞장 섰고, 이를 바로잡는 검찰관으로서 불의에 굴하지 않는 청렴결백함으로 만인의 귀감이 되는 삶을 살았다.

박수량의 백비는 그가 남긴 청렴함과 결백함의 상징으로, 말보다는 행동으로 청렴함이 증명되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올바름을 지키고자 했던 한 사람의 결의와 신념을 보여준다.

청렴은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중요한 가치로 시대와 장소를 막론하고 모든 사회에서 중요한 덕목으로 여겨져 왔다. 이는 단순히 도덕적 요구가 아니라 사회의 지속 가능성과 번영을 위한 필수적 요소이다.
청백리 박수량의 ‘백비’가 오늘날에도 큰 의미를 지니는 이유는 그의 청렴함이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 가치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청렴의 가치는 병무청이 지향하는 청렴 정신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다. 

병무청의 청렴은 단순한 행정적 요구가 아니라 국가안보와 직결되며. 병역의무의 공정한 집행은 필수적이기에 부정부패와 불공정을 철저히 배제한 청렴 병무행정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이 되도록 힘써야 한다. 

청렴하고 공정한 병역이행을 위해 병무청이 실천해야 하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 투명한 병역관리 시스템 운영을 통한 정보 공개로 국민의 신뢰를 높인다.
둘째, 병역의무와 관련된 결정과 정책수립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적극 반영하여 불공정 요소를 최소화 한다.
셋째, 내부 감시체계 강화와 내부 고발자의 익명성 보장으로 부정행위나 비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엄격하게 관리한다.
넷째, 지속적인 부패 방지 및 청렴 교육을 실시하여 청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한다.

병무청에서는 주기적인 병역관련 정보공개와 공익신고 제도를 운영하여 공정성을 높여 나가고 있으며,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하여 부패방지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고 청렴의식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천병무지청 또한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청렴지킴이”를 운영하여 소통을 통한 자발적 문제인식과 개선방향을 모색해 나가고 있으며,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과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병무청은 국가 안보와 관련된 중요 기관으로서,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청렴과 공정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실현하여 투명한 행정을 실천해 나갈 것이다.

청렴의 가치는 개인의 명예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신뢰와 안정을 위함이며, 우리도 이를 실천하고 사회의 기본가치로 삼아야 한다.

청렴한 사회는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며, 시대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영원한 사회적 덕목임을 잊지 않도록 청렴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겨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