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김은섭기자] 포천시가 지난 16일 포천시청 신관 2층 대회의실에서 경기도와 함께하는 '경기북부 시군 비전 순회 간담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경기북부의 발전 비전을 공유하고 그동안의 북부 대개발 성과와 규제 해소 및 특례 적용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목표로 마련됐다. 백영현 포천시장을 비롯해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임종훈 포천시의회 의장, 윤충식 경기도의회 의원 등 주요 관계자들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시민추진단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연구원 이정훈 박사는 포천시의 비전으로 ‘국방첨단산업과 생태환경이 어우러진 평화 미래도시’를 제안하며, 6대 추진 전략과 14개 실천 과제를 상세히 설명했다.
주요 전략으로는 국방 드론봇·모빌리티 산업 육성 및 기회발전특구 지정, 전통제조업 첨단화 및 디자인 혁신,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관광단지 조성 및 평화경제관광특구 지정, GTX-G 노선 신설, 7호선 복선전철화 및 도로 인프라 확충, 통일 대비 정주 환경 조성을 위한 역세권 복합개발 및 물류 거점화, 수도권 규제 및 군사시설 규제 개선 등이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포천시는 드론과 섬유 및 가구 산업의 거점이자 한탄강을 품고 있는 북부 관광의 중심지로, 미래가 기대되는 도시”라며, “앞으로는 강요된 저성장과 소외에서 벗어나 경기북부특별자치도와 대개발을 통해 경기북부와 포천시가 스스로 미래를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번에 제시된 비전과 전략을 기반으로 국방첨단산업 육성과 한탄강을 중심으로 한 생태관광 개발, 교통 인프라 및 정주여건 확충 등 맞춤형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포천시가 경기북부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 지속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건의했다.
한편, 포천시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한 내용을 기반으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경기북부 대개발 추진에 적극 동참해 지역 발전을 가속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