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서인호기자] 평택시의회는 지난 6월 27일 제247회 평택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후반기 의장단 선출에서 민주당 의원 표의 이탈로 소수당인 국민의힘 강정구 의원이 의장에 선출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의 첫 입장문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의원 8명 전원은 5일 오후 2시 시의회 3층 간담회장에서 입장문 발표를 하고 언론인들의 질의응답을 가지는 가운데 최근 원구성 협의 지연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이관우 국민의힘 대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대표 의원을 비롯한 일부 의원들이 민주적 투표 절차로 선출된 강정구 의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며 원 구성 협의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의 주장은 명분도, 민주도, 민생도 없는 비이성적 주장"이라며 민주당의 의장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이어 "이번 상황은 더불어민주당 내부 협의 과정에서 촉발된 분열의 결과"라며 "이 상황을 바로잡으려면 민주당 내부에서 원인을 찾아 반성하면 될 일"이라고 주장하며 "민주당 대표 의원이 직접 의회 사무국을 통해 받은 법률 자문 결과에서도 강정구 의장의 선출 과정에 문제가 없다는 해석이 나왔다"고 했다.
또한 "의원들이 독립성과 자율성에 기반해 투표로 선출한 강정구 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강조하며 비민주적 발상의 정쟁을 멈출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입장문에는 "평택시는 초유의 감액 추경 심사를 앞두고 있는 비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시민의 민생을 걱정하는 의원이라면 민주당은 더 이상의 소모적 정쟁을 중단하고 생산적인 협의의 장에 나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 자리에 함께한 강정구 의장은 "여러 차례 협상을 위한 자리를 제안했으나 그동안 자리가 마련되지 않았다"며 "오는 12일 의장이 만남을 주선하고 빠지는 조건으로 양당 대표 의원이 협상 테이블을 구성하기로 합의되어 일단 양당간 만남으로 갈등의 실마리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며 평택시의회 정상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